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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北 “4.5t급 초대형탄두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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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전원회의서 “경제 확연한 상승세”

북한이 지난 1일 4.5톤급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미싸일총국은 7월1일 신형전술탄도미싸일 ‘화성포-11다-4.5’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며 “신형미싸일은 4.5톤급 초대형탄두를 장착하는 전술탄도미싸일”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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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이어 “시험발사는 중량모의탄두를 장착한 미싸일로 최대사거리 500㎞와 최소사거리 90㎞에 대하여 비행안정성과 명중 정확성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또 “미싸일총국은 신형전술탄도미싸일 ‘화성포-11다-4.5’의 250㎞ 중등사거리 비행특성과 명중정확성, 초대형탄두 폭발위력 확증을 위한 시험발사를 7월 중에 진행하게 된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 전술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밝힌 것은 처음이다. 이번 시험발사 결과는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 보고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북한이 전날 새벽 북한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오전 5시5분과 15분쯤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으며, 모두 단거리탄도미사일인 화성-11형(KN-23)이라고 추정했다. 한 발은 약 600㎞, 다른 한 발은 약 120여㎞를 비행했고, 사거리가 짧은 한 발은 발사에 실패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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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보도를 시청하고 있다. 뉴시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나흘간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내용을 공개했다. 당초 이번 회의가 북한이 러시아와 사실상 군사동맹이라고 평가받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맺은 직후 열린 만큼 북∙러 조약에 대한 구체적 후속조치 등이 언급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대외관계와 군사문제에 대한 별다른 발언은 나오지 않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원회의 결론에서 “올해 상반년의 경제상황을 작년 동기와 대비해보아도 확연한 상승세를 감지할 수 있다. 전국적인 농사 형편도 괜찮다고 할 수 있다”며 경제 메시지에 초점을 맞췄다.

또 “연말이면 20개 시, 군들에서 현대적인 새 생산기지들의 준공을 보게 될 것”이라며 매년 20개 군에 현대적인 공장을 건설해 10년 안에 지방의 물질문화 생활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내용의 ‘지방발전 20×10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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