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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마음 상담소]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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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안녕하세요? 여러분은 오늘 어떤 책을 읽으셨나요? 저는 1800년대 초반 러시아 작가 톨스토이가 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읽었습니다.

추운 겨울 가난한 구둣방 주인이 발가벗은 채 떨고 있는 한 남자를 데리고 집에 옵니다. 그 남자는 알고 보니 하나님에게 벌을 받는 중인 천사였습니다. 구둣방 주인의 집에서 7년간 일하던 그 천사는 3가지 깨달음을 얻고 용서를 받는데요, 그 3가지 깨달음은 “사람의 마음속에는 무엇이 있는가,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였습니다.

톨스토이는 이 책을 쓰기 전 이미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작가였습니다. 또한 귀족 가문의 막내아들로서 상류층의 삶을 살고 있었지요. 그런데 인생에서 피할 수 없는 죽음 앞에 서 보니 인생의 허무함을 깨달으며 신 앞에 선 단독자(單獨者)로서 삶과 죽음을 고민하게 됩니다. 이 책을 특히 ‘내가 사는 이유’에 대해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이유입니다.

살아가면서 삶과 죽음을 한번쯤 고민해 보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저 역시 중고등학교 시절 내가 왜 살아야 하는지 이유를 찾지 못해 죽으려고 시도를 한 적이 있었기에 톨스토이가 자살 직전 쓴 책이라는 점이 크게 다가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톨스토이는 책 속 인물의 말을 빌려 “사람의 마음속에는 무엇이 있는가”는 ‘사랑’이라 대답합니다.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는 ‘미래’라고 답하지요. 마지막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사랑’이라고 대답합니다.

저는 사람의 마음속에는 자아가 있고, 주어지지 않은 것은 미래, 무엇으로 사는가는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사람의 마음속에는 무엇이 있는가,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여러분의 답변이 궁금합니다.

전안나 책글사람 대표

[전안나 책글사람 대표, 사회복지사 (opini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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