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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원희룡 "한동훈, 배신자 소리에 발끈…허위사실 유포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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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원희룡 후보(왼쪽)와 한동훈 후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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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주자로 나선 원희룡 후보와 한동훈 후보 간 설전이 거세지는 가운데, 원 후보가 한 후보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관련 발언에 대해 공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오늘(1일) 원 후보는 자신의 SNS에 "배신자 소리에 발끈했는지 한 후보가 방송에 나가 허위사실까지 유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가 알기로는 원 후보를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탄핵소추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켰다"며 "원 후보 같은 경우 본인이 국회는 아니었지만 그 전후에서 굉장히 탄핵을 해야 된다, 탄핵 너무 잘했다, 이런 입장까지 내셨던 것 같다"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이에 원 후보는 "제가 박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사실이나, 탄핵소추안 통과에 관여했다는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당시 제주도지사였는데 어떻게 국회 표결에 참여했다는 건지 정말 이해 불가능한 궤변이자 선동이다. 공개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 박 대통령 탄핵은 법적인 평가가 이미 있었다. 다만 안타까운 점이 많고 국민들의 오해도 있었다"며 "저 역시 마찬가지다. 후대에 역사적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데 한 후보는 박 대통령을 직접 수사했는데 수사과정에서의 강압은 이미 여러 차례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며 "또 박 대통령에게 징역 35년을 직접 구형했다. 감옥에서 죽으라는 것 아닌가. 너무나도 잔인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원 후보는 또 "한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을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보필하기도 했는데 국정농단 수사를 통해 이 대통령도 구속기소했다"며 "양승태 전 대법원장도 구소기소했으나 1심에서 전부 무죄가 선고됐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한 후보의 과거를 보면 자신을 키워주다시피 한 윤 대통령을 어떻게 배신할 수 있었는지 이해가 간다"며 "박 대통령과 정치적 대척점에 있던 제가 탄핵에 찬성 의사를 표시했다는 이유로 배신자로 불린다면 지금의 자기를 키우다시피 한 윤석열 대통령을 배신한 한 후보는 뭐라고 불러야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원 후보는 지난달 28일에도 한 후보의 비대위원장 시절을 언급하면서 윤 대통령을 상대로 한 '배신의 정치'를 한다고 했습니다.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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