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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미달이' 김성은 결혼에 "이제 놔주겠다"…'의찬이' 김성민 뭉클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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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배우 김성민이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로 인연을 맺은 김성은의 결혼식에서 축사를 했다. 조수연, 백봉기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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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성민이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로 인연을 맺은 김성은의 결혼식에서 축사를 했다.

김성은은 지난 6월 30일 양가 가족과 친지, 지인을 초대해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그는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떨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쁜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가장 낮은 모습도 사랑으로 감싸 안아주는 따스한 분을 만났다”고 결혼 소식을 알렸다.

신랑에 대해 김성은은 “부족한 저에게 항상 큰 용기를 주는 그런 사람”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성은의 결혼식은 배우 백봉기가 사회를 보고 SBS ‘순풍산부인과’에 함께 출연했던 ‘의찬이’ 김성민이 축사를 맡았다.

김성민은 “4년 전 이 장소에서 결혼식을 올렸는데 그때는 네가 축하해주러 왔는데 오늘을 반대로 내가 축하해 주러 와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흘러서 엄마 손 잡고 촬영장에 따라다니던 애기들이 이제 20대가 되고 30대가 됐다”며 “우리의 시간이 너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아있는지 모르겠지만, 선뜻 물어보지도 않았다. 좋았을 수도 있고 좋지 않을 수도 있다. 나에겐 정말 좋은 추억이고 기억이다. 그거로 힘들 때도 있고 좋을 때도 많았는데 확실한 건 지금처럼 멋지고 단단한 사람이 될 수 있던 큰 발판이 되지 않았나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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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 미달이역 김성은(왼쪽), 의찬이역 김성민. S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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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은 김성은의 남편에게 “우리 성은이 정말 좋은 사람이다. 상처 안 받는 척하고 쿨한 척할 때도 많지만 상처를 잘 받는 스타일이라 옆에서 잘 보듬어줘야 한다. 항상 외로웠을 거다. 아기 때는 내가 성은이를 지켜줬지만, 아니 미달이가 날 지켜줬지만 이젠 놓아주겠다. 든든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또 “어떤 일이 생기든 무조건 든든한 내 편이 생겼다고 생각하고 둘이 인생을 살아가는 한 팀이라고 생각하고 고난과 역경을 잘 헤쳐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성은은 1998년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오미선(박미선 분)과 박영규(박영규)의 딸 박미달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7월에는 tvN STORY ‘살아있네! 살아있어’에 출연, 키즈 모델 에이전시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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