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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대치역 화재 원인도 ‘리튬전지’…“차량기지 옮기는 동안에도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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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1일 오전 3시 42분께 서울 지하철 3호선 대치역에서 발생한 연기 발생 사고는 특수차의 리튬전지에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강남소방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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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3시 42분께 서울 지하철 3호선 대치역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는 특수차의 리튬전지에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3호선 도곡역~대치역 구간 하행선 선로에 있던 궤도 작업용 모터카의 엔진에서 연기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열차 운행 전 점검 중에 연기가 발생했다”며 “압구정~수서역 구간의 양방향 열차의 운행이 한때 중단됐으나, 오전 5시 41분에 조치가 완료돼 20여분 만에 운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119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인력 145명과 장비 37대를 동원해 오전 6시 39분에 불을 진압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리튬전지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물로 진화하던 도중 열폭주를 우려해서 모터카를 수서 차량 기지로 옮겼다”며 “리튬전지를 분리해 대형 수조에 넣어 진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서 차량기지로 옮기는 동안에도 연기가 꺼지지 않았을 정도로 진화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화재는 신고접수 약 5시간만인 오전 8시 41분께 완전히 진압됐다.



소방 당국은 경찰·국토교통부 등과 함께 4일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한 합동 감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장수경 기자 flying71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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