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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양문석 "정신나간 국힘이 뭐가 문제?" 파행에 부은 기름… 인사 패싱, 막말 얼룩진 대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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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 파행의 발단은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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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여기 웃고 계시는 정신 나간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국민의힘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정신이 나가도 한참 나갔죠. 일본은 독도에 대한 영토적인 야욕을 갖고 있는 나라와 일본과 어떻게 동맹한다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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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막말'이라며 거센 항의가 이어졌고, 사회를 보던 주호영 부의장의 중재에도 본회의를 이어갈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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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회부의장

서로 자제하시고 과하신 말씀에 대해서는 정리하시는 게 맞습니다. 정신 나갔다는 소리 듣고 넘어갈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다른 거는 사과해도 일본과 동맹에 대해서는 저는 사과할 수 없습니다. 정신나가셨으니까 그런 단어를 쓰고 제가 분명히 이것은…

주호영 국회부의장

더이상 회의 진행이 어려우므로 정회를 선포합니다. 정회를 선포합니다. (땅땅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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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김병주 의원이 사과하기 전까지는 향후 본회의에도 계속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와중에 양문석 민주당 의원은 "국힘당 의원들 향해 정신 나갔다고 한 게 뭐가 문제냐",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했는데요.

"친일파를 자처하는 저들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본회의 거부는 채해병 특검을 지연시키려는 꼼수라고 주장했습니다.

양문석 의원은 어제 본회의에서도 여당 의원을 향해 고성을 쏟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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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국민의힘 의원

총리께서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치, 장난치나! 애들이 와서 구경하고 있어 지금! 아이들이 보고 있다고!

우원식 국회의장

양문석 의원님 좀 질답을 들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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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이 나서서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는데요.

계속되는 항의에 사회권을 넘겨받은 주호영 부의장으로부터도 지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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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의장님이 박수치지 말라잖아요!

주호영 국회부의장

양문석 의원님, 서로 좀 같이 자제하십시다.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인데 이런 분위기를 잘못 만들면 계속 이어져갑니다. 서로 참고 경청하고 자제해서 본회의장 분위기를 잘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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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의원은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에 인사를 '패싱'하며 또 한번 고성이 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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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

뒤에도. 뒤에도 인사하시지요

(의장님께 인사는 하셔야죠!)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

인사는 존경심이 들어야 하는 겁니다

(옳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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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은 시작 2시간 만에 볼썽사나운 모습만을 남긴 채 중단됐고 방청석에 앉은 어린 학생들이 고스란히 지켜봤습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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