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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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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역 연기도 리튬배터리였다…“수조에 담가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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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3시 42분쯤 발생한 서울 지하철 3호선 대치역의 연기 발생 사고는 특수차의 리튬이 배터리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도곡역∼대치역 구간 하행선 선로에 있는 궤도 작업용 모터카의 엔진품에서 연기가 발생했다.

세계일보

1일 오전 서울 지하철 3호선 대치역에서 발생한 특수차 배터리 화재 사고를 소방관들이 진화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특수차에서 리튬이온 배터리를 완전히 분리한 뒤 수조에 담가 진압했다. 강남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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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는 “화재로 인해 압구정∼수서역 간 상·하선 열차 운행이 중단됐으나 5시41분 조치가 완료돼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인력 140명과 장비 70대를 동원해 오전 6시39분에 불을 진압했다.

경기 화성시의 배터리 제조공장 화재 사건으로 리튬 배터리에 대한 안전 우려가 커진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리튬 배터리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모터카를 선로 밖으로 빼낸 뒤 리튬 배터리를 분리했다. 이후 수조에 리튬 배터리를 담가 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연기가 잘 꺼지지 않아 (진화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리튬 배터리는 양극, 음극, 이를 분리하는 분리막과 전해질 등으로 구성되는데 분리막이 손상될 경우 양극과 음극이 충돌하며 화학반응을 일으킨다. 이 때 발열이 일어나는 현상을 열 폭주(thermal runaway)라고 부르는데, 일반적인 화재와 달리 양극재의 상호반응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물로는 불이 잘 꺼지지 않는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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