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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재명 “전화·문자 그만”…갑자기 개딸에 고통 호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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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달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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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전화, 문자 그만 좀 (해달라)”며 자신을 향한 무차별 전화와 문자 메시지에 대해 고통을 호소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30일 엑스(X·옛 트위터)에 “시도 때도 없는 문자, 전화는 응원 격려가 아니라 고통을 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아무래도 수십 년 써 온 전화번호를 바꿔야 할 모양”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가 대상자를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이 전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을 향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한 누리꾼이 “진심으로 대표님 생각하면 그럴 수 없을 텐데 새벽에도 전화하고 왜들 그러는지. 응원하고 싶으면 애완견 기사에 팩트체크 댓글 하나 쓰시고 따봉 하나를 누르시라”라고 답글을 달자 이 대표는 재게시(리트윗)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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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들의 연락 폭탄에 고통을 호소한 이재명 전 대표의 메시지와 이 전 대표가 재게시한 지지자로 보이는 한 누리꾼의 답글(위). [사진 출처 = 엑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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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은 ‘팬덤정치’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혀왔다.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며 비이재명계 의원들을 색출해 명단을 작성·공유하고, 문자 폭탄을 보내는 등의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왔다.

일반 당원이 500만명, 권리당원은 250만명에 달하는 민주당은 당원 중심 정당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며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전국당원대회’로 명칭을 바꾸기도 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4일 당대표직을 사퇴하면서 “아무래도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확정했다면 사퇴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사실상 연임 도전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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