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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또 터진 ‘집게 손모양’ 논란…4년 만에 신차 낸 이 회사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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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논란이 된 손가락 제스처.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4년 만에 국내에서 신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랑 콜레오스를 공개하며 반등을 꾀하던 르노코리아가 ‘남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30일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전날 르노코리아 유튜브 채널 ‘르노 인사이드’에 올라온 영상에서 한 직원의 손가락 제스처가 논란이 됐다.

다수의 영상에서 르노코리아 직원으로 보이는 한 여성 출연자가 엄지와 검지손가락을 모아 집게 모양으로 구부린 동작을 반복해서 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누리꾼들이 각종 커뮤니티에 이 영상을 캡처한 게시글을 올리면서 남성 혐오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2021년 업계 전반을 떠들썩하게 했던 집게손가락 모양은 대표적인 남성 혐오 이미지의 대명사격으로 자리 잡았다. 문제의 손모양은 한국 남성의 특정 신체부위를 조롱하는 상징으로 통한다.

논란이 확산되자 르노코리아 측은 ‘르노 인사이드’ 채널의 모든 영상을 내리고 사과문을 올렸다. 르노코리아는 “당사는 최근 발생한 사내 홍보 콘텐츠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깊은 우려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다만 사안의 복잡성과 민감성으로 인해 초기 사실관계 확인 이후 상세한 내용의 회사 입장을 안내해 드리기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된 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당사자에 대한 조사위원회는 인사, 법무 등 내부 구성원은 물론 필요시 외부 전문가도 포함해 객관적이고 명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라며 “조사위원회 결과 도출 전까지 당사자에 대해서는 직무수행 금지 조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을 제작한 담당자 역시 사과문을 올렸으나 현재는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사과문에서 “저는 일반인이고 그저 직장인이다. 직접 제 얼굴이 노출되는 영상 콘텐츠의 특성상 문제가 될 수 있는 행동을 의도를 가지고 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며 “혐오를 위한 의도는 있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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