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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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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1년만에 노영민 수사재개…文 사위·딸·부인 이어 비서실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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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재개됐다.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한국복합물류 취업 청탁 의혹과 관련 이 회사 관계자를 참고인 조사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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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학영 국회부의장 등 야권 인사들의 한국복합물류 취업 청탁 의혹 수사를 재개했다. 전 정부를 겨냥한 검찰 수사가 전방위로 진행되는 양상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지난 25일 한국복합물류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하는 등 관련 수사를 재개했다. 애초 수사는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3만여 개의 통화 녹음파일에서 비롯됐다. 노 전 실장과 이 부의장이 한국복합물류에 지인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과 관련된 녹음 파일이 이 전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에서 나오면서다. 이 전 부의장은 2020년 4월 총선에서 낙선한 뒤 8월 이 회사 상근 고문으로 취업해 1년간 재직하며 약 1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검찰은 이 전 사무부총장이 2020년 4월 총선에서 낙선한 직후 노 전 실장에게 “실장님 찬스뿐”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해 3월 한국복합물류 등을 압수수색했다. 하지만 이후엔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가 15개월 만에 다시 수사가 시작됐다.

중앙일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타이이스타젯 특혜 취업 의혹과 관련 공모 절차와 관계없이 이상직 전 의원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내정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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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취업 의혹과 관련해서도 당시 청와대 참모 등을 수사선상에 올려둔 상태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한연규)는 2018년 당시 청와대가 이상직 전 의원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하는 대가로 서씨를 전무이사로 취업시켰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검찰은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과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이사장 공모가 나기 전인 2018년 초 청와대 비공개회의에서 이 전 의원을 이사장직에 내정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확보했다. 회의는 당시 조현옥 인사수석이 주재했고, 임 전 실장도 참석했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딸인 다혜씨도 함께 겨냥하고 있다. 서씨가 가족들과 함께 태국에서 거주하며 타이이스타젯 전무로 일했던 2018년 7월부터 2020년 초 다혜씨가 경호처 직원 등 청와대 관계자들과 수상한 금전 거래를 한 정황이 포착되면서다. 검찰 수사 결과, 당시 다혜씨는 청와대 경호처 직원에게 한국 돈과 태국 밧화 등 수차례에 걸쳐 현금 수천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이 돈이 2019년 5월 다혜씨 부부가 서울 영등포구의 다세대 주택을 매입할 때 사용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의혹이 확대되자 검찰은 최근 전주지검 형사3부 소속 검사 9명 전원을 이 사건에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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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는 2018년 당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인도를 방문해 일정 마지막 날 단독으로 타지마할을 들렀다. 이에 외유성 출장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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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를 둘러싼 검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타지마할 방문 의혹’과 ‘옷값 전용 의혹’ 등 김 여사 관련 사건을 한데 뭉쳐 형사2부(부장 조아라)에 재배당하고, 공정거래조사부 소속 검사 한 명을 파견했다. 검찰은 지난 19일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김 여사가 구입·대여한 의상 비용의 출처 등에 대해 확인 중이다.

정진우 기자 dino8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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