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2 (화)

죠스바·스크류바에서 ‘이것’ 쏙 뺐더니…2천만개 팔려 ‘대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제로 아이스크림’ 경쟁
설탕 없애고 감미료로 단맛

롯데 스크류바·죠스바 이어
수박바 제로 칼로리 출시
빙그레도 더위사냥 제로 내놔


매일경제

롯데웰푸드의 제로 칼로리 아이스크림. <롯데웰푸드>


여름 성수기 맞아 롯데웰푸드와 빙그레가 치열하게 제로 아이스크림 경쟁을 벌이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스크류바·죠스바 제로 칼로리에 이어 수박바 제로 제로 칼로리를, 빙그레는 더위사냥 제로 슈가를 출시한다. 아이스크림은 통상 7·8월이 포함된 3분기에 가장 잘 팔린다.

3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가 지난 4월 출시한 스크류바 제로 칼로리와 죠스바 제로 칼로리의 누적 판매량은 둘이 합쳐서 2000만개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더해 7월부터는 수박바 제로 칼로리를 선보이며 제로 아이스크림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날씨가 더위지면서 스크류바·죠스바 제로 칼로리 제품이 잘 팔렸다”며 “최근 10년 동안 나온 신제품 가운데 가장 잘 팔린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건강을 생각해 당 섭취를 줄이는 과정에서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가 없다시피 한 대체 감미료 제품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어난 덕분이다.

롯데웰푸드는 ‘제로’라는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서도 아이스크림을 출시하고 있다. 제로 밀크 소프트콘과 모나카, 초콜릿 바, 쿠키앤크림 바 7종을 판매하고 있으며 2년 동안 누적 판매액은 220억원 가량 된다. 이와 비교하면 이번 스크류바·죠스바 제로 칼로리의 판매량은 빠르게 급증하고 있는 편이다.

매일경제

빙그레의 더위사냥 제로 슈가. <빙그레>


매일경제

빙그레의 생귤탱귤 제로 슈가. <빙그레>


빙그레는 7월 초에 출시할 더위사냥 제로 슈가와 생귤탱귤 제로 슈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더위사냥 제로 슈가에 대한 기대가 높은데, 오리지널 제품이 연 매출 150억원 정도인 인기 상품이기 때문이다. 빙그레는 일반 슈퍼 채널과 아이스크림 판매점 중심으로 제품 공급에 힘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빙그레는 파워캡 블루아이스 제로를, 빙그레가 운영하는 해태아이스는 폴라포 커피 제로 슈거를 출시한 바 있다. 이들 제품은 기존 오리지널 제품과 비슷한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폴라포 커피 제로 슈거는 편의점 CU 한정 제품으로, 제품 인지도에 비해 소비자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해태아이스는 지난 28일에도 칼로리와 당을 모두 없앤 얼음컵 아이스크림 ‘아이스가이 제로제로 스포츠’를 내놓았다.

이밖에 제로 아이스크림로 나올 가능성이 있는 제품으로는 메로나를 꼽을 수 있다. 다만 빙그레 관계자는 “메로나는 우유 성분이 들어 있어서 연구가 더 필요하다”며 “이를 제외하고도 메로나맛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식혜도 대체당을 활용해 제로 버전을 내놓은 만큼 대체당을 활용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올 여름 제로 아이스크림 성패에 따라 아이스크림 업계 시장 점유율이 달라질 수도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빙과 시장 점유율은 소매점 기준 롯데웰푸드가 39.86%, 빙그레와 해태아이스가 합쳐서 39.85%로 박빙이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