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회고록 논란에 수습 나선 김진표… "평소 尹 소신 높게 평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자신의 회고록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세계일보

지난해 10월 31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을 앞두고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김진표 당시 국회의장과 사전 환담을 하고 있는 모습.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 전 의장은 28일 밤 페이스북에서 “대통령께 국민 일반의 눈높이가 아니라 정제되지 않은 극단적인 소수 의견이 보고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전하려는 취지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저는 평소 의사정원 확대, 저출생 문제 등 국가적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소신과 추진력을 높게 평가해왔다”며 “최근 회고록에 언급한 이태원 참사 관련 대화에서도 철저한 진상 규명을 위해 여러 상황을 종힙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고심을 읽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저의 의도와 달리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세계일보

김진표 전 국회의장 페이스북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앞서 김 전 의장은 최근 발간한 회고록 ‘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적해 왔는가’에 지난 2022년 12월 5일 윤 대통령과 독대한 자리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윤 대통령이 한 발언을 담았다.

회고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사퇴시켜야 한다는 자신의 건의에 “이 사고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김 전 의장 회고록 논란에 대해 “사실이라면 충격”이라며 “윤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나도 김 전 의장에게 전해 들은 내용이고, 메모장에 그대로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야권에 비난이 이어지자, 대통령실은 입장문을 내고 “국회의장을 지내신 분이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해 나눴던 이야기를 멋대로 왜곡해서 세상에 알리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