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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경기도의회 개혁신당, 후반기 의장 국힘 지지..만만치 않은 ‘파문’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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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원장 야권(국민의힘, 개혁신당)서 7석, 여권(더불어민주당) 6석... 선출 투표 아닌 추대로

-국민의힘...쉽지 않은 행보 환영한다. 그런데 협치하려는 국힘과 민주당 갈라치기 하려는 비겁한 행태라면, 의원직 사퇴 각오해야

스포츠서울

28일 기자회견하는 개혁신당 박세원 경기도의원



〔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경기도의회 개혁신당이 제11대 후반기 의장을 국민의힘에서 선출한 의장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서면서 만만치 않은 파문이 예상된다.

또 상임위원장 역시 전체 의석수를 고려해 야권(국민의힘, 개혁신당)에서 7석, 여권(더불어민주당) 6석으로 배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혁신당 김미리, 박세원 의원은 28일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두 의원은 “어제(27일) 하루 동안 도의회는 정치적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거대 양당의 끊임없는 야합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동료의원의 인권과 명예는 안중에도 없었고, 오로지 거대 양당 대표단이라는 미명하에 자행된 정치질만이 난무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국힘 김정호 대표는 뜬금없이 개혁신당 두 의원이 개혁신당을 탈당해 민주당에 입당할 예정이라는 허무맹랑한 사실을 유포해 음해했고, 아직까지 어떠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김 대표는 본인의 발언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던지, 즉각적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오후엔 후반기 원구성을 양당 대표단이 밀실 합의해 의장은 다수당인 민주당이 맡고, 상임위원장은 국민의힘이 한 개 더 맡는다는 야합으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며 “민의의 전당이라는 의회에서 또 다시 거대 양당이 당권을 차지하기 위해 암투를 벌이고, 그 성과로 얻은 당권을 소수의 기득권 유지에 사용하는 정치의 폐해가 되풀이 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두 의원은 “그동안 도의회 개혁신당은 어느 거대 양당도 과반 의석 수를 가지지 못한 현실에서 두 거대 양당과 함께 지방정치 풍토를 바꾸고자 노력해 왔다”며 “하지만 지금은 민주당 남종섭·최종현 대표의원도 신뢰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이전 민주당에 몸을 담았었기에 민주당의 제안을 기다렸었고, 민주당에 유리한 후반기 원구성도 기대해 볼 수 있었음에도 민주당은 개혁신당 의원을 투명인간 취급했고, 이제는 소통이 불가능해졌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그러면서 두 의원은 “현재 도의회는 여당인 민주당이 77석, 개혁신당을 포함한 야당이 78석으로 야당이 과반수 이상을 점하는 여소야대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야합의 원칙대로 다수당이 의장을 맡아야 한다면, 이는 당연히 야당 몫이어야 하며, 국민의힘에서 추대돼야 한다”면서 “이 시간 이후 제11대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에서 추대된 의장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두 의원은 또 상임위원장 역시 전체 의석수를 고려해 야당 7석, 민주당 6석으로 배분해야 하며, 후반기 의장 선출 방식도 투표가 아닌 추대형식의 합의로 해야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성명은 내고 “개혁신당 김미리‧박세원 의원의 국힘 지지 선언을 두 팔 벌려 환영한다”면서 “국힘 지지를 공개 선언한 만큼 개혁신당서 제명당하기 전에 신속히 국힘에 입당할 것을 제안한다. 그런데 쉽지 않은 행보가 원활한 의회 운영을 위해 협치하려는 국힘과 민주당을 갈라치기 하려는 비겁한 행태라면, 의원직 사퇴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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