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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센강은 '수영 불가'라는데...한강은 어떻게 깨끗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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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열리는 프랑스 파리 올림픽이 센강 수질 문제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5년이나 수질 개선에 공을 들이고도 여전히 수영할 수 없는 수준인데, 그렇다면 우리의 한강은 대체 어떻게 수질을 유지할 수 있는 걸까요?

김현아 기자가 수질 관리 현장, 다녀왔습니다.

[기자]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오물을 잔뜩 묻힌 채 센강에 서 있는 합성 사진입니다.

센강에서 올림픽 수영 경기를 하겠다며 수질 개선에만 2조 원을 썼는데, 여전히 '수영 불가' 상태인 걸 조롱하는 겁니다.

프랑스가 바랬던 센강의 모습은, 우리 한강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도심 한복판에서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수상 스포츠를 즐기고,

매년 여름, 수영으로 한강을 건너는 행사도 인기몰이 중입니다.

쉬엄쉬엄 한강3종 축제 당시 한강의 대장균 수는 국제 기준치의 1/27에 불과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한강 물 화이팅! (오 깨끗해요!)]

한강 수질 관리의 핵심은 하수 처리 시스템입니다.

센강은 하수관 연결이 미흡해 생활하수가 그대로 방류되고 폭우 시 하수 처리 용량 한계로 오수가 바로 강에 흘러들어 가는 반면,

서울은 도시 모든 하수관이 처리장과 연결됐고 초기 우수 처리와 녹조를 막는 총인 처리시설 도입 등 시설 현대화를 거듭하며 법정 환경 기준보다 훨씬 깨끗하게 정화하고 있습니다.

[장주호 / 서울물재생시설공단 기술처장 : 환경 용량이라는 것은 그 강이 스스로 처리할 수 있는 오염물질의 양이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수질을 깨끗하게 관리하기 위해서) 그 수치만을 가지고 저희가 운전을 하는 게 아니고요. 지금 저희 시설공단 같은 경우는 수질 오염 총량제의 50% 이하로….]

선박 오폐수와 쓰레기 관리도 체계적입니다.

다만 이토록 깨끗한 한강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은 센강이나 템즈강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

서울시는 한강변에 정원을 꾸미고 부유식 수영장과 수상 레저시설 등을 확대해 한강을 그저 '좋은 경치'가 아닌, 누구나 '즐기는 공간'으로 변모시킬 계획입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촬영기자;정희인

영상편집;이영훈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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