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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기업용 AI 대중화 돕는다…오픈소스 전문기업도 AI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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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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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은 빠른 속도로 발전 중이다. AI시대 접어들며 재주목받고 있는 것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다. 누구나 자유롭게 유용한 기술을 공유하도록 만들면서 AI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오픈소스 전문기업인 레드햇과 수세도 각각 올해 고객들의 AI 활용을 지원하는 제품 출시를 예고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AI가 빠르게 산업을 재편하면서 오픈소스 중요도가 함께 높아졌다. 오픈소스는 전세계 누구나 자유롭게 SW 개발에 참여하고 유용한 기술을 공유하도록 소스코드가 공개된 것들을 의미한다. 개발자들이 기존 기술 기반으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교환하고 개선하며 협업 환경을 만든다.

오픈소스 개방성은 각종 SW를 고도화하는 원동력이 됐다. AI시대 오픈소스 중요성이 더 커진 이유는 기업 독자적인 기술만으로 AI를 만들기엔 시간과 비용 관점에서 어려움이 크기 때문이다. 커뮤니티 노력을 통해 기술을 발전시키는 건 AI시대에서도 여전히 중요하다.

오픈소스 솔루션 전문기업인 레드햇과 수세는 오픈소스를 활용해 제품을 만들고 커뮤니티에 기여한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이들은 AI와 머신러닝, 컨테이너화 등 기업이 시스템 현대화를 이루고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한다.

레드햇은 오픈시프트 AI(Openshift AI)와 앤서블 라이트스피드(Ansible Lightspeed)를 바탕으로 AI 기술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레드햇 오픈시프트 AI’는 데이터관리부터 쿠버네티스 확장, 자동화, ML옵스 서비스 모든 기능을 사용해 전체 수명주기를 지원하는 AI도구다. 이 제품들은 연내 정식 출시될 계획이다.

이외에도 레드햇은 기업 시스템 규모와 목표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인스트럭트랩’과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 AI’도 제공한다. 인스트럭트랩은 IBM과 레드햇이 협력해 만든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데스크톱 규모 교육방법(QLoRA)을 통한 스터디 및 실험을 위한 도구다. 쉽게 거대언어모델(LLM)로 챗봇을 튜닝하는 도구라고 볼 수 있다. RHEL AI는 스크립팅 가능한 기본요소에 초점을 맞춘 단일 서버용 AI학습 도구다.

레드햇은 생성형AI 기반 도구 라이트스피드를 지난해 앤서블 자동화 플랫폼에 적용한 후, 이번에 오픈시프트와 RHEL로 확대 적용했다. 사용자가 자연어로 기술적 질문을 던지고 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초보자도 효율적으로 엔터프라이즈 리눅스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다.

최원영 레드햇 프린시플 솔루션 아키텍트 전무는 “프로바이더(답변 모델)을 오픈AI LLM으로 쓸지, IBM 왓슨x를 쓸지 선택할 수 있다”며 “레드햇은 기술을 오픈소스화해서 기업에서 쓸 수 있게 하자는 방향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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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오픈소스 전문기업 수세도 올 가을경 ‘수세AI’ 플랫폼을 정식 선보인다. 수세는 많은 기업들이 AI와 관련해 데이터 처리 문제를 겪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기업들이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민감한 기업정보가 제3자에 제공된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정식 출시 전에 앞서 수세는 안전한 오픈소스 AI 미래를 알리는 협업 이니셔티브인 ‘수세 AI 얼리 엑세스 프로그램(SUSE AI Early Access Program)’을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 고객은 수세AI 솔루션 최신 빌드에 접근할 수 있고, 수세 컨설턴트 및 기술 지원에 협력한다.

수세 AI는 기업이 온프레미스 또는 클라우드에서 선택한 LLM을 사용해 사설 생성형 AI 솔루션을 자유롭게 실행할 수 있는 턴키 플랫폼을 제공한다. 수세AI 솔루션 장점은 이미 수세가 출시한 제품들이 기반이 된다는 점이다. 엔터프라이즈급 수세 리눅스, 쿠버네티스 관리 플랫폼 랜처 프라임, 보안 제품 뉴벡터 등 기반으로 구축된 AI 솔루션은 개인 환경에서 데이터 흐름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해 보안을 개선한다.

켄 리(Ken Lee) 수세 제품·솔루션 마케팅 부사장은 “수세AI 차별점은 고객에 특정 LLM이나 DB를 지정해 주는 게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모델을 사용하면서 데이터는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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