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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단독] 시프트업, 수요예측 경쟁률 200대1 넘어…8만원 적어 낸 기관도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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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이사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시프트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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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로 유명한 시프트업이 상장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기관 수요예측에서 200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주관사는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범위(4만7000~6만원)의 상단인 6만원으로 결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시프트업의 기관 수요예측에 약 86조원이 몰렸다. 주관사는 논의를 거쳐 다음달 1일 공모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기관 수요예측에 참여한 국내 투자자들은 대부분 밴드 상단(6만원)을 넘는 가격을 적어낸 것으로 전해진다. 대부분 7만~8만원에 몰렸으며, 8만원을 적어 낸 기관도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프트업은 지난 2013년 엔씨소프트 출신 게임 원화가 김형태 대표가 설립한 게임 업체다. 서브컬처(일본 애니메이션풍) 게임을 주요 장르로 끌어올린 회사로 평가 받는다. 지난 2016년 첫 타이틀인 ‘데스티니 차일드’ 출시한 데 이어 2022년 ‘승리의 여신: 니케’와 2024년 ‘스텔라 블레이드’를 시장에 선보였다.

시프트업은 크래프톤 이후 게임 업계에 3년 만에 등장한 조(兆) 단위 대어다. 게임 회사가 상장하는 것도 2022년 11월 티쓰리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의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3조5000억원에 달하는데, 이는 국내 게임 상장사 중 4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시프트업은 총 725만주를 전량 신주 모집한다. 공모가 상단 기준 공모 규모는 4350억원이다. 다음 달 2일과 3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은 한국투자증권, JP모간,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인수회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노자운 기자(j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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