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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피겨 이해인,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 벗을까...대화 내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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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현 기자]
국제뉴스

이해인(사진=YTN 보도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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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피겨 국가대표인 이해인(나이 19) 선수가 해외 전지훈련 도중 미성년자 후배를 성추행한 혐의로 자격정지 3년 징계를 받자 인스타그램을 통해 피해자와의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반박에 나섰다.

이해인은 27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피해자인 A선수로 추정되는 상대와의 대화 내역을 캡처해 게재했다.

대화 내용은 두 사람이 사귀는 사이였음을 보여주며, 서로를 '자기', '여보' 등으로 부르는 등 친밀한 관계를 나타냈다.

이해인은 "너는 내꺼야. 영원히"라고 말하며 애정을 표현했고, A선수는 이에 대해 "너무 좋아. 모든 게 제자리로 온 느낌"이라고 답했다.

또한, '5월 24일 키스마크를 선생님이 보신 날'이라고 적힌 대화에서 A선수는 "여기서 내가 운동은 안 하고 키스마크 있었다고 하면 내 인생이 끝날 거 같아서"라며 걱정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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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출처=국제빙상경기연맹I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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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이해인은 "미안해. 네가 해달라고 해도 내가 하면 안 됐어. 나는 어른이니까"라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이 대화 내용은 A선수 측이 법률대리인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A선수 측은 두 사람이 2023년 7월부터 약 3개월 동안 교제한 뒤 이별했으며, 이후 이해인이 다시 만나자는 제안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해인이 피해자의 목에 키스마크를 남겼고, 피해자는 이에 당황해 방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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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사진=이해인 인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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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선수 측은 이해인이 비밀 연애를 제안하며 당시 상황에 대해 물어봤고, 피해자가 이를 깨닫고 정신과 치료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해인의 대화 내용 공개는 그녀의 입장을 변호하기 위한 시도로 보이나, 사건의 진실은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있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이해인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번 사건은 피겨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며, 앞으로의 전개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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