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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요금 인상에 이용자 '주춤'…쿠팡플레이, 콘텐츠 확장으로 '새판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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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쿠팡플레이가 스포츠 중계와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장 중이다. 그래픽=이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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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빠른 성과를 보이던 '쿠팡플레이'가 와우 멤버십 가격 인상 등의 영향으로 다소 주춤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쿠팡플레이가 다양한 스포츠 독점 중계와 오리지널 콘텐츠 확장으로 새 판짜기에 돌입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플레이는 최근 3주 연속 'F1(포뮬러원) 유럽 그랑프리'를 독점 생중계를 진행 중이다. 해당 레이스는 스페인, 오스트리아, 영국에서 열리며 쿠팡플레이의 F1 전담 전문 해설위원, 캐스터와 함께 생중계한다.

오는 9월에는 싱가포르 그랑프리를 2년 연속 현장 생중계로 제공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일본과 중국 그랑프리에서도 현장 리포팅 진행해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쿠팡플레이는 F1 중계를 시작한 이래로 가장 많은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른 OTT 플랫폼들이 하지 않는 F1 중계를 택한 쿠팡플레이는 이전부터 스포츠 콘텐츠에 공을 들여왔다. 현재 쿠팡플레이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월드컵 예선전 ▲K리그 ▲라리가 등 축구뿐 아니라 ▲VNL(배구) ▲데이비스 컵(테니스) ▲원 챔피언십(격투기)을 포함한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쿠팡플레이가 스포츠 콘텐츠에 집중하는 배경엔 스포츠 경기 팬덤을 이용한 고정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최근 스포츠 분야에 공들이는 토종 OTT '티빙'을 의식해 분위기 쇄신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포츠 자체에 충성 팬들이 많고, 가볍게 즐기는 소비자들도 많아 스포츠 콘텐츠 효과가 큰 편이라 하나의 전략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쿠팡플레이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약 654만명으로, 올해 처음으로 600만명대를 기록했다. 이는 702만명을 기록한 지난 4월보다 약 7% 감소한 수준이다. 티빙의 경우 지난달 731만명을 기록했으며, 지난 4월에는 706만명으로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만에 토종 OTT 1위 자리를 다시 차지했다.

일각에서는 쿠팡이 지난 4월 기존 월 4990원이던 와우 멤버십 가격을 월 7890원으로 58%가량 인상하자 와우 멤버십 혜택으로 볼 수 있는 쿠팡플레이의 이용자 수도 같이 영향을 받아 이용자 수가 줄었다는 의견이 나온다. 현재 티빙은 올해부터 한국프로야구(KBO) 중계를 시작했으며, '2024 코파 아메리카' 독점 생중계와 '유로 2024'를 생중계하며 야구 외 축구로도 스포츠 콘텐츠를 늘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쿠팡플레이는 스포츠 콘텐츠 외 올해 하반기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예정된 라인업은 지난해 선보인 오리지널 예능 '대학전쟁'의 새로운 시즌을 비롯해 오리지널 시리즈 '새벽 2시의 신데렐라', '가족계획' 등이다.

쿠팡플레이 관계자는 "쿠팡플레이는 새로운 시도와 끊임없는 고민으로 훌륭한 스토리텔링이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며 "쿠팡플레이는 앞으로도 보다 다채롭고 차별화된 시청 경험을 제공하여 고객 감동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김세현 기자 xx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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