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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를 지낸 앤 크루거 교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당분간 금리를 인상할 일은 없겠지만 금리 인하 여부에 대해서도 정확히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고 미국 노동시장도 아직 단단하기 때문에, Fed가 금리를 인하함에 있어 유보적이라는 게 크루거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미국에서 초과 수요가 남아 있는 상황이고, 대선을 앞두고 재정지출도 줄어들 것 같지 않다며 연내 금리 인하가 없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크루거 교수는 한국 기준금리 전망에 대해서는 "무역수지, 에너지 가격 등 미국과 한국이 서로 금리 결정을 하는 데 있어 보는 지표는 다르겠지만 세계 경제 현황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한편 원화 약세의 원인으로는 중국과의 무역 불확실성을 꼽았다.
크루거 교수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관련해 '정책 오류'라고 평가하며 "보호무역주의의 결과가 좋을 수 있을지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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