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소유 지갑서 코인베이스로 3940BTC 입금…매도 가능성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 "3940BTC 시장에 풀려도 영향 미미할 듯"
암호화폐 이더리움(왼쪽)과 비트코인이 미국 달러 위에 놓여 있다. ⓒ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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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비트코인, 다시 하락 전환…미국 정부 3300억원치 비트코인 매도설
전날 회복세를 보이던 비트코인(BTC) 가격이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미국 정부가 2억4000만달러(약 3340억원) 규모 비트코인을 매도하려 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딘다.
27일 오전 9시 20분 빗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44% 내린 8598만5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48% 떨어진 6만085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 소유로 알려진 지갑에서 코인베이스로 2억4000만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이 송금됐다. 통상 거래소로 비트코인을 보내는 것은 '매도'를 위한 행위로 해석된다.
블록체인 데이터 업체 아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로 보내진 비트코인 개수는 총 3940BTC다.
이와 관련해 언폴디드는 "미국 정부가 법원으로부터 BTC 매도 허가를 받고 하루 만에 약 4,000 BTC를 코인베이스에 입금했다"고 전했다.
단, 3940BTC가 시장에 풀리더라도 그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예측도 제기된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미국 정부가 오늘 당장 4000BTC를 매도하지는 않았지만, (매도하더라도) 이것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적다"며 "현물 ETF를 통해 자금이 많이 유입될 땐 코인베이스 프라임이 하루 동안 처리하는 비트코인의 규모만 2만~4만9000BTC에 달한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3940BTC는 시장에 영향을 줄 만큼 큰 규모가 아니라는 의미다.
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순유출 규모가 크게 줄었다. 지난 25일에는 '순유입'으로 잠시 전환하기도 했다. ETF를 통해 빠져 나간 자금보다 들어온 자금이 많았다는 의미다. 26일 다시 순유출로 전환했지만 규모는 60만달러 수준으로 적은 편이다. 순유출 규모가 줄고, 한때 순유입으로 전환한 것은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다.
◇"이더리움 현물 ETF, 빠르면 7월 4일 최종 승인"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가 빠르면 7월 4일(현지시간) 최종 승인돼 거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이더리움 현물 ETF 최종 승인을 위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신청한 자산운용사들 중 반에크, 블랙록, 그레이스케이르 인베스코 갤럭시 디지털 등은 '증권신고서(S-1)' 수정본을 SEC에 제출한 바 있다.
앞서 지난 5월 미 SEC는 블랙록, 피델리티, 그레이스케일 등 자산운용사 8곳이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의 공식 심사 요청서(19b-4)를 승인했다. 단, 이더리움 현물 ETF가미국 증권시장에서 거래가 되기 위해서는 S-1(증권신고서)도 승인 받아야 한다.
◇"미 이더리움 현물 ETF, 25년 말 150억달러 유입"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가 가상자산 시장에 대규모 자본을 유입시킬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매트 호건(Matt Hougan)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 ETP(상장지수상품)는 출시 이후 첫 18개월 동안 150억달러 규모 자금을 끌어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 시가총액 규모와의 차이, ETP 시장 전체 규모 등을 고려해 이 같은 결과를 산출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 ETP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2025년 말 기준 1000억달러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니모카브랜즈, 내년 홍콩 증시 상장 도전
블록체인 게임 개발 및 투자사로 잘 알려진 애니모카브랜즈(Animoca Brands)가 이르면 내년 홍콩 및 중동 증시 상장에 나선다.
26일(현지시간) 얏 시우(Yat Siu) 애니모카브랜즈 공동설립자는 디인포메이션에 "증시 상장을 위해 투자 은행과 협상을 진행했으며, 아직 어드바이저를 고용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상장은 애니모카브랜즈의 두 번째 도전이다. 앞서 애니모카브랜즈는 호주증권거래소(ASX)에 상장된 바 있으나, 2020년 재무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으로 상장폐지됐다.
2022년 기준 애니모카브랜즈의 기업 가치는 약 59억달러(8조 2086억원)를 기록했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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