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30 (일)

북, 미사일 실험 ‘실패’ 반박… “성공적 진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난 26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 보도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이하은 기자 = 북한이 우리 군이 실패로 판단한 지난 26일 탄도미사일 발사가 다탄두 능력 확보를 위한 시험이었으며,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미사일총국은 26일 미사일 기술력 고도화 목표 달성에서 중대한 의미를 가지는 개별기동 전투부(탄두) 분리 및 유도조종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시험의 목적은 다탄두에 의한 각개 표적 격파 능력을 확보하는데 있다"면서 "무기체계들의 기술고도화를 위한 미사일총국과 관하 국방과학연구소들의 정상적인 활동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다탄두 미사일은 동시에 여러 표적을 공격할 수 있어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과정에 중요한 단계로 여겨지는데, 북한이 다탄두 능력 확보를 위한 미사일 발사시험을 진행했다고 공개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또 "미사일총국은 이 기술시험이 본격적인 시험단계에 들어갈 수 있게 된 것은 우리 미사일 역량 강화와 기술 발전에서 중대한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다"며 "시험을 참관한 지도간부들은 개별기동 전투부에 의한 각개 표적 격파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한 국방기술과제이며 당 중앙이 제일로 관심하는 문제라는데 대하여 강조하였으며, 기만체의 효과성을 더욱 높이기 위한 과학기술적 대책을 철저히 세울 데 대하여 언급하였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번 시험에는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정식 노동당 제1부부장이 참관했다. '당 중앙이 제일로 관심한다'는 표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관심사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이 오전 5시 30분 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1발로 250여㎞를 비행하다가 원산 동쪽 해상에서 공중 폭발했다"며 "파편이 반경 수㎞에 걸쳐 흩어져 바다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고체 연료 극초음속 탄도미사일의 성능 개량을 위해 시험발사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것으로 추정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