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련 기간 술을 마시고 미성년자 후배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중징계를 받은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선수가 이해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이해인은 YTN과의 인터뷰를 통해 "강제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후배 A씨와는 연인 사이였다"고 밝혔다.
이어 "A씨와 애칭을 주고받은 메시지도 간직하고 있다"며 "사귀던 사이에 있었던 일인데 그 일을 성추행이라고 보도하는 기사를 보고 마음이 아프고 괴로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성적 가해 행위나 성추행은 전혀 없었고 사실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음주에 대해서는 "전지훈련 중 술을 마신 것은 명백한 저의 잘못이었다.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꼭 전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다가오는 밀라노 올림픽이 정말 너무나도 간절했는데 지금으로써는 사실상 도전해 볼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제 세상이 다 무너졌다. 슬프고 절망적"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 20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이해인에게 미성년자인 이성 후배를 성추행한 혐의 등으로 3년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 또 다른 선수 B에게는 성적 불쾌감을 주는 불법 촬영을 한 혐의 등으로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아주경제=정세희 기자 ssss30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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