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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韓·元 겨냥 "러닝메이트, 친한·친윤 줄세우기 야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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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선관위에 문제제기 할 것"…韓 '특검법'에 "대통령에 선전포고"

연합뉴스

당 대표 출마 선언하는 윤상현 의원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21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용현시장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6.21 soonseok02@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 윤상현 대표 후보는 26일 한동훈·원희룡 후보가 일부 최고위원 후보와 '러닝메이트'를 맺은 것에 대해 "친한(친한동훈)·친윤(친윤석열) 줄 세우기 정치"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대표 후보가 최고위원들까지 선정해 함께 출마하는 것은 러닝메이트가 아니라 야합이고, 당의 단합을 깨뜨리는 정치의 고질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후보가 장동혁·박정훈·진종오 후보와, 원 후보가 인요한·박진호 후보와 각각 대표-최고위원 러닝메이트를 형성한 것에 대한 비판이다.

윤 후보는 "당헌 당규상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은 특정인을 위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며 "특정 후보를 위해 뛰겠다고 공공연히 얘기하는데, 이는 명백한 당헌 당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친한·친윤 줄 세우기 정치는 당이 공멸의 길로 가는 전초가 될 것"이라며 "친윤·친한 갈등은 과거 친박(친박근혜)·비박(비박근혜)보다 100배 참혹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당 선관위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다. 선관위가 적절한 조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후보는 자신의 선거캠프인 '보수혁명' 캠프에 당원·시민 선거대책위원장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그는 "구태정치, 줄 세우기 정치인 러닝메이트제를 철저히 배격하고, 국민·당원과 함께하는 선거운동을 하겠다"며 "지역 풀뿌리 정치조직을 활성화하고, 중앙당 주요 당직을 원외에 개방해 당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캠프 총괄대책위원장인 김성수 전 의원과 최승재·이완영 전 의원 등이 자신을 돕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의원에 대해선 "심성이 착하고 자기 소신을 가진 분으로, 가장 존경하는 분"이라며 "안 의원도 아마 나를 제일 좋아할 것이다. 출마하기 전 상의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윤 후보는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후보가 여당의 독자적인 채상병특검법 추진 의사를 밝힌 것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선전포고한 것"이라고 재차 비판했다.

특히 '원맨쇼', '이미지 정치'라는 표현을 쓰며 "총선 패배 책임론을 불식하려는 이슈 전환 의도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자신이 여론조사에서 상대적으로 저조한 지지세를 보이는 데 대해선 "오랫동안 무소속으로 있었고, 선거법 재판으로 '정치적 동면' 상태여서 널리 알릴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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