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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서 대한출판문화협회 임원들이 국가 보조금 중단에 대해 어깨띠를 두르고 항의했습니다.
협회 임원들은 오늘 개막식에서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축사를 위해 무대에 오르자, 정부에 항의하는 내용이 담긴 어깨띠를 두르고 단상 아래 일렬로 서 있었습니다.
어깨띠에는 "문체부가 등돌린 도서전 독자들이 살립니다" 등의 구호가 적혀 있었습니다.
이들은 별다른 구호나 발언 없이 전 차관이 축사를 마칠 때까지 가만히 서 있었습니다.
문체부는 서울국제도서전을 주최하고 있는 대한출판문화협회 측에 도서전 수익금 정산금 누락 등 회계처리 문제를 제기하며 도서전에 대한 국가보조금을 중단했고, 이와 관련해 양측은 올해 초부터 소송을 벌이고 있습니다.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은 풍자소설 '걸리버 여행기'에 나오는 이성적이고 완벽한 세계로 표방된 네 번째 나라 '후이늠'을 주제로 오늘부터 오는 3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됩니다.
이번 도서전에서는 19개국 452개 출판사와 해외 34명 등 국내외 작가와 연사 185명이 참가해 여러 강연과 세미나, 현장 이벤트 등 450여 개 프로그램이 독자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정혜진 기자 h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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