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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폭스바겐, 리비안에 7조 투자…부품주 씽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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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연합(EU)에 이어 캐나다도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논의에 들어간 가운데 독일 '국민 자동차 기업' 폭스바겐이 미국 전기차 리비안에 최대 50억달러(약 6조95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미국 전기차 기업들이 무역 갈등 반사효과를 입을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리비안 주가가 전날보다 8.63% 올라 주당 11.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장 마감 후 폭스바겐이 리비안에 최대 50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리비안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50% 가까이 올랐다.

26일 국내 증시에서는 리비안 관련주가 급등했다. 에코캡 주가는 이날 상한가를 기록해 주당 2690원에 마감했다. 이 회사는 리비안에 와이어링 하네스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원화성도 주가가 24.50% 뛰어 1875원에 마감했다. 회사는 고급 습식 합성피혁 전문업체로 현재 리비안과 현대자동차, 기아 등에 고급 소재 합성피혁을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은 리비안에 10억달러를 지분 매입 방식으로 초기 투자한 후 2026년까지 총 40억달러를 추가 투입해 합작회사를 세운다는 계획이며 최종 결정에 앞서 투자 협약을 알린 상태다.

폭스바겐은 이번 투자를 통해 2030년까지 북미지역에서 전기차 25종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미국과 EU 등 서구권과 중국 간 무역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전기차 시장 확대 여력이 큰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리비안은 자금난 걱정을 덜었다. RJ 스카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폭스바겐과의) 거래는 리비안이 현금 흐름을 긍정적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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