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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선거와 투표

與유상범 "당 대표 선거, 결선 가면 원희룡-나경원 연대 배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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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이재명 사법 파괴 저지'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9일 이재명 사건 재판에 대한 신속한 판결 촉구 입장 전달을 위해 서울 서초구 대법원을 방문하고 있다. 2024.06.19. photo1006@newsis.com /사진=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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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친 윤석열계)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당 대표 선거와 관련해 "결선 투표로 가게 되면 (후보로 나선) 나경원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의 연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26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나 의원과 원 전 장관은 친윤 후보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친윤 후보가 친윤 그룹의 지지를 호소하고 지지받는 후보냐고 한다면 어느정도 타당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어디가 더 많은 지지를 받느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구체적으로 분석한 게 없어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유 의원은 '지지그룹이 어느 정도 중첩될 수 있고 같은 경향을 갖는다면 결선투표로 갈 수 있는 상황이 온다면 상대적으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지율은 떨어지고 원 전 장관, 나 의원의 지지율이 올라갈 수 있다는 얘기"라고 했다.

유 의원은 '한동훈 대세론이 유효한가'라는 질문을 받고 "여론조사상 그렇고 그런 대세론이 여론에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당심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부분은 조금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유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이 제안한) 채상병 특별검사법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위한 민주당의 공격 중 하나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특검 추천 방식이) 제삼자 추천이라고 하더라도 특검법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이는 순간 자칫 윤 대통령이 탄핵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에 찬성하는 거 아니냐는 인식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 러닝메이트 줄 세우기 논란과 관련해서는 "당내 불신임을 많이 받는 경우 결국 그 러닝메이트로 인해 최고위원회가 해산되는 것 자체를 막기 위한 방패막이로 쓴다고 오인될 수 있는 부분도 충분히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는 다음달 23일로 예정돼 있다. 나 의원, 원 전 장관, 윤상현 의원, 한 전 위원장 4명이 후보로 출마했다.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같은 달 28일 결선 투표를 실시한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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