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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원희룡 “아직도 이재명 감옥 못 처넣어… 법 심판대 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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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당협 간담회서 당대표 선출 호소
"이재명 유죄판결 당대표 첫 할 일"
한국일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5일 경북도청을 방문해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면담하고 있다. 안동=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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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두고 "아직도 감옥에 보내지 못하고 있다"며 "빨리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원 전 장관은 25일 경북 구미에 있는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에서 열린 구미시 당협 간담회에서 "우리 당원과 국민이 제일 답답해하는 것은 대통령을 뽑은 지 2년이나 됐는데 아직도 이재명을 (감옥에) 처넣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를 영남의 아들로 받아주고 당대표로 만들어서 써먹어 달라"며 "제가 당대표 도전을 결단한 이유 역시 민주당의 탄핵 시도를 막고 이 전 대표를 법의 심판대에 세워 이 나라를 바른길로 가게 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은 법원에 겁을 줘서 사법 심판을 마비시키고, 대통령을 특검으로 몰아붙이다가 거기서 뭐 하나 걸리면 광화문이나 삼각지에서 촛불 집회를 하다가 여론이 들끓게 되면 탄핵으로 조기 대선을 치르려 하고 있다"며 "이재명에게 빨리 유죄 판결을 받아내도록 하는 것이 당대표의 첫 번째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법의 심판은 살아 있고 윤석열 정부는 3년여의 임기가 남아 있다"며 "우리가 똘똘 뭉쳐서 대통령이 망하길 바라는 야당을 이겨야 한다"고도 했다.

원 전 장관은 2022년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 여권 지지자로부터 '대장동 일타강사'로 불리며 이 전 대표를 저격해왔다. 그는 이날 TV조선 뉴스9에 출연해 '이 전 대표와 협치가 가능하냐'는 앵커 질문에 "이 전 대표가 저를 껄끄러워하고 두려워하는 것은 사실인데, 저 때문에 대선 떨어졌지 않냐"며 "하지만 둘 다 큰 정치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당대표가 되면 이 전 대표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통해서 사법 정의를 이루겠다"고도 밝혔다.

원 전 장관은 후보 등록 마감일인 이날 경북 지역에서 모든 일정을 소화하며 당원의 약 40%가 연고를 둔 텃밭 TK 집중공략에 나섰다. 경북 안동시·칠곡군·구미시·김천시 당원을 연이어 만났고, 이철우 경북지사와 면담했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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