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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0 (토)

‘한류전도사’ 샘 리처드 교수 “공동체 중심 문화는 한국만의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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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인문동양학아카데미, ‘한국학에서 길을 묻다’ 명사특강

‘K-DNA, 글로벌 심장을 뛰게 하다’, 패널토론도 눈길

스포츠월드

성균관대 성균인문동양학아카데미는 25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 조병두홀에서 ‘대전환의 시대, 한국학에서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리처드 교수를 초청해 명사특강을 개최했다. 리처드 교수가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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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학자’ 샘 리처드 펜실베니아 주립대 교수는 “한국은 도덕관념 측면에서 공동체 지향성이 큰 나라”라는 견해를 밝혔다.

성균관대 성균인문동양학아카데미는 25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 조병두홀에서 ‘대전환의 시대, 한국학에서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리처드 교수를 초청해 명사특강을 개최했다.

이날 주제 강연을 맡은 리처드 교수는 사회학자로 인종 및 문화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다. 유튜브로 전 세계에 방송되는 그의 강의(SOC 119)는 매학기 800여명이 수강할 정도로 인기가 있다.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에미상’ 교육·학교 프로그램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오랫동안 한국 문화를 연구해 온 미국학계의 대표적인 ‘한국통(通)’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18년 자신의 대학강의에서 학생들에게 “방탄소년단(BTS)이 누구인지 모른다면 앞으로 세계에서 경쟁력이 없을 것”이라고 한류의 인기를 예상한 영상이 유튜브로 퍼져 국내에서도 화제가 됐다. 리처드 교수는 현재 세계김치연구소의 글로벌 김치 홍보대사다.

리처드 교수는 이날 ‘한국 문화의 재발견(Korea’s Characteristics and Values)’이라는 주제로 강단에 섰다.

리처드 교수는 “어항에 사는 물고기는 물을 의식하지 못한다고 한다. 한국의 특성과 가치를 이해하기 위해선 다른 국가의 특성과 가치를 알아야 한다”며 “여러분이 살고 있는 현실이 유일한 현실이 아니다. 한발짝 뒤로 물러나서 다른 문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리와 다른 모습들을 봐아 우리가 진정 누구인지 알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처드 교수는 서구권과 한국의 문화를 비교하며 한국인만의 특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서구권은 개인주의 문화를 갖고 있다. 어떤 문제를 바라볼 때 내 탓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반면 한국에는 공동체 지향적인 문화가 있다. ‘이 문제가 나 때문인가’라고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한다. 공동체 중심의 사고를 한다”고 짚었다.

이어 리처드 교수는 “한국 문화는 지난 30년 동안 기술을 활용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특히 뛰어난 통신 기술을 활용해 전세계로 문화를 전파했다. 이제 전세계가 한국 문화에 궁금증을 보이고 관심을 갖고 있다”며 “K-팝과 K-드라마에는 한국 고유의 특성과 가치가 녹아있다. 누군가 나에게 ‘한국이 전세계에 영향력을 미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물어본다면 ‘지금하고 있는 것을 계속하면 된다’고 얘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포츠월드

성균관대 성균인문동양학아카데미는 25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 조병두홀에서 ‘대전환의 시대, 한국학에서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리처드 교수를 초청해 명사특강을 개최했다. 리처드 교수의 강연 이후 펼쳐진 패널 토론 모습. 고재석 성균관대 교수와 구범준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대표 PD, 김영상 코리아헤럴드 사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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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교수의 강연 이후에는 ‘K-DNA, 글로벌 심장을 뛰게 하다’라는 소주제로 전문가 패널토론이 펼쳐졌다. 고재석 성균관대 교수와 구범준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대표 PD, 김영상 코리아헤럴드 사장이 참석했다.

구범준 대표 PD는 “우리 콘텐츠를 해외에 수출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는 반대로 세계인이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가장 한국적인 이야기, 우리 고유의 스토리를 전할 때 K-콘텐츠가 세계로 확산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고 짚었다.

김영상 사장은 “요즘 K팝의 인기 덕분에 해외에서 한글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다. 코리아헤럴드는 재단을 만들어 한글을 전세계에 알리려 노력하고 있다. 우리의 K-한글을 널리 알려 우리의 우군을 만들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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