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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앵커칼럼 오늘] 인재(人災) 이제는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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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그 가라앉지 않는다는 배인가요?"
"하나님도 이 배는 침몰시킬 수 없지요."

인간의 방심과 나태가 타이태닉호를 두 동강 냅니다.

"빙산 경고문은 걱정 마세요. 이맘때면 으레 있는 일이죠."
"구명정이 많이 부족할 것 같은데요?"

모든 재앙과 사고가 그렇듯, 타이태닉 침몰도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산다는 것은, 언제 어디서 그 필연을 밟을지 모르는 살얼음판입니다.

소설가 김탁환도 말했습니다.

"그 배를 타지 않았기에 아직 살아 있다는 행운은 얼마나 허약하고 어리석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