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트라자야=AP/뉴시스] 리창(왼쪽) 중국 총리가 19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의 총리실에서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2024.06.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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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기업들은 말레이시아 정부에 연료전지와 의료기기, 반도체 생산설비를 이전할 경우 미국의 관세를 회피할 수 있도록 보장을 하라고 요구했다고 재신쾌보(財訊快報)과 파이낸셜 타임스 등이 25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중국기업들이 말레이시아에서 제조 조립한 제품에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지 않게 한다고 확약하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이들 중국기업은 말레이시아 장관과 고위 당국자들에게 미국이 관련 제품에 관세부과를 반대하는 로비활동을 펼쳐야만 현지에 생산 거점을 옮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중국에서 수입하는 전기자동차(EV), 반도체, 의료용 제품 등에 대해 관세를 대폭 올려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중 일부 조치는 8월1일부로 시행에 들어간다.
태양광 패널 생산업체 톈허광넝(天合光能) 등은 미국의 고율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베트남과 태국에서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이들 동남아 지역에서 생산하는 중국제품에 새로 관세를 부과할지는 아직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말레이시아와 중국 기업들은 20일 에너지와 은행, 교육 등 폭넓은 부문에서 제휴하는 132억 링깃(약 3조9000억원) 규모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한 리창(李强) 중국 총리는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무역과 투자, 제조업, 인프라, 디지털 경제, 그린 개발, 관광, 통신,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협조하는 기간 5년의 경제협력협정을 갱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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