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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Pick] "노고에 보답"…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 손주, 수술 받으러 한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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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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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티오피아 어린이 심장병 환자 5명이 현지 공항에서 보호자와 기념사진 찍는 모습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손주를 포함한 어린이 심장병 환자 5명이 한국에 방문해 수술을 받게 됐습니다.

오늘(25일) 한국전쟁참전국기념사업회는 에티오피아의 어린이 심장병 환자 5명이 '한국전쟁 참전 보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날 한국에 방문해 부천세종병원에서 심장병 수술을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전쟁참전국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한국전쟁 참전 보은 프로그램'은 6·25 전쟁 74주년을 맞아 과거 우리나라를 위해 싸운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의 노고에 보답하기 위한 행사로, 어린이 심장병을 후원하는 '한국늘사랑회'와 함께 준비하고 추진됐습니다.

전날 심장병 수술을 받기 위해 한국으로 입국한 에티오피아 어린이 5명 중 2명은 은 6·25 전쟁 때 유엔군으로 참전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손주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수술을 받고 내달 8일쯤 퇴원 예정이며, 이들의 수술 비용은 부천세종병원 측에서, 항공료와 체류비 등은 기념사업회 측에서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신광철 한국전쟁참전국기념사업회장은 "심장병을 앓고 태어났지만 현지에서는 무료 수술할 수 있는 곳이 딱 1군데 밖에 없고, 수술환자가 7000명 정도 되다 보니 (치료받기가) 어렵다"며 이번 프로그램 추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행사는 과거 우리나라를 위해 싸운 참전용사들의 노고에 대한 보답일 뿐 아니라, 에티오피아 현지에서 참전용사들의 명예를 고양하는 의미가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에티오피아는 6·25 전쟁 당시 아프리카의 유일한 참전국으로, 병사 3,518명을 파병한 바 있습니다.

(사진=한국전쟁참전국기면사업회 제공, 연합뉴스)

신송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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