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피아이코퍼레이션, 숏폼으로 디지털 엔터·광고시장 주도…알토스벤처스로부터 40억 투자 유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피아이코퍼레이션이 알토스벤처스로부터 4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첫 외부 투자 유치로, 알토스벤처스가 단독 참여했다. 사진 | 피아이코퍼레이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피아이코퍼레이션(이하 피아이)이 알토스벤처스로부 약 40억 원 수준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피아이는 틱톡 400만 팔로워를 보유한 1세대 인플루언서 출신 손성수 대표가 2021년7월 설립한 뉴미디어 엔터테인먼트로, 유빈 Kelly(700만 명), 김혜민Hyemin(700만 명), 지또먹Ddo Muk(200만 명), 칠릿ChillLit(150만 명), 정리아lea(500만 명) 등 숏폼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아이돌을 육성하고 있다. 현재 100여 명의 숏폼 크리에이터와 300여 명의 라이브 크리에이터와 독점 계약을 맺고 있으며, 틱톡· 인스타그램·유튜브의 팔로워를 모두 합치면 약 2억 명이다.

피아이의 핵심 사업은 크리에이터 자체 육성 시스템이다. 팔로워가 적거나 아직 SNS를 시작하지 않은 인재를 발굴해, 이들의 매력과 관심사에 따라 틱톡·인스타그램·유튜브 등의 숏폼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또한 자체 시스템을 통해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높고 인지도가 낮은 신진 크리에이터들을 100만 팔로워 이상의 메가 셀럽으로 육성해 가시성을 빠르게 높인다는 목적이다. 지난해 11월 틱톡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영역을 확장해 100여 명의 스트리머를 육성하고 있다. 현재 국내 라이브 매출 1위 크리에이터를 포함한 상위 10명 중 6명이 피아이 소속이다.

피아이는 크리에이터의 노출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브랜드와 캠페인을 펼친다. 대표적으로 디올·캘빈 클라인·나이키·반스·MLB·삼성전자·아모레퍼시픽·롯데칠성 등이 주요 고객사다.

음원 마케팅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인다. 브루노 마스의 ‘Young, Wild and Free’, 화사의 ‘I love my body’ 등 150여 개 이상의 음악 챌린지를 제작했다. 이를 통해 총 100억 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빌보드 차트와 멜론 차트 톱 100 내 총 60곡 이상을 진입시켰다.

그 결과, 국내 주요 레이블사가 아티스트의 신규 음원의 중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틱톡 챌린지를 진행하면서 피아이와 마케팅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최초로 태국, 일본 본사와 틱톡 공식 라이브 전문 에이전시 파트너를 맺고, 한국발 숏츠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계획 중이다.

실제로 전 세계 SNS 플랫폼 판도도 숏폼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미국에서는 틱톡이 인스타그램을 제치고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을 앞섰다. 업계에서는 2025년 이후 최대 소셜 플랫폼이 될 것으로 전망했따.

틱톡의 지난해 수익은 광고와 커머스를 합쳐 161억 달러(약 20조 원)로 전년 대비 67.7% 성장했다. 또한 틱톡과 유튜브가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하며 크리에이터의 성장을 독려하고 있다.

손 대표는 “숏폼 컨텐츠는 이제 시장의 포문이 열린 상황”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커머스 및 단독 브랜드 론칭, 기존 시장에 없던 뉴미디어 아이돌 육성과 숏폼 드라마 제작 등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숏폼 컨텐츠 영역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문석 알토스벤처스 파트너는 “피아이는 신진 크리에이터를 단기간에 육성해 메가 셀럽으로 전환시키는 실행력을 입증했으며, 글로벌 음악 챌린지와 브랜드 협업을 통해 성공적인 수익모델을 찾아낸 사례”라며 “글로벌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틱톡의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주요 SNS 및 커머스 플랫폼들이 텍스트나 이미지에서 숏폼 비디오 콘텐츠로 마케팅 무게추를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피아이가 핵심 주체로 자리 잡을 것이라 기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