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지 할레비 참모총장은 가자지구 남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라파에서 아주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습니다.
할레비 총장은 특히 '필라델피 통로'로 불리는 이스라엘-이집트 국경의 완충지대 장악이 아주 중요했다면서 "하마스의 무기 밀수를 위한 산소관을 폐쇄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그는 이어 "하마스의 라파 여단을 해체했다고 말할 수 있는 단계에 근접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대규모 민간인 피해를 우려한 미국 등 국제사회의 반대를 무릅쓰고 지난달 초부터 라파에 대한 공세를 강행했습니다.
최대 140만 명으로 추산되던 피란민을 피신시키면서 라파 동쪽에서 진입해 주요 도로와 국경검문소, 국경 완충지대를 장악한 데 이어 본격적인 시가전에 돌입해 최근에는 라파 서쪽 지역까지 접수하며 막바지 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제시했던 하마스 격퇴와 인질 구출 등 주요 전쟁 목표 달성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YTN 황보선 (bos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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