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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가덕도신공항 부지 공사 또 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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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공사가 또 유찰됐다. 지난 5일 1차 입찰이 무응찰로 유찰된 데 이어 2차 입찰도 유찰됐다.

조선비즈

부산 가덕도신공항 예상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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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조달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에 마감한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공사의 2차 입찰에는 현대건설 컨소시엄 한 곳만 입찰 참가 자격 사전 적격심사(PQ) 신청서를 제출했다. 입찰에는 최소 2개 이상의 컨소시엄이 참가해 경쟁 구도를 이뤄야 하는데 이를 충족하지 못해 유찰됐다.

이번 입찰에 현대건설은 컨소시엄 지분 33%를 보유했고, 대우건설도 24%의 지분을 가지고 참여했다. 또 HL D&I한라를 비롯해 코오롱글로벌·동부건설·KCC건설·쌍용건설·한양·효성중공업은 각 4% 지분으로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지역에서는 부산과 경남 총 14개 사가 동참했는데 전체 11%의 지분을 보유했다.

가덕도신공항은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육지와 해상에 들어서는 국제공항이다. 666만9000㎡ 규모 활주로를 비롯해 여객·화물터미널, 공항 접근 도로·철도 건설 및 물류·상업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13조5000억원 규모다.

현재 건설사업자를 선정하는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공사는 설계·시공 일괄 진행(턴키) 방식으로 공사비 규모는 10조5000억원이다.

두 차례 입찰이 유찰되면서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같은 조건으로 입찰을 다시 공고하거나 조건을 바꿔 새로 공고할 수도 있다. 유찰이 두 번 이뤄졌기 때문에 공사 진행을 원하는 업체와 수의계약도 가능하다. 다만 수의계약은 경쟁 없이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기 때문에 향후 특혜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국토부는 현재 주어진 조건 가운데 가장 합리적인 방안으로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지윤 기자(jypar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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