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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군, 부상한 팔 인을 군용차 후드에 매달고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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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적신월사의 응급처지 거부하고 앰뷸런스도 무시

뉴시스

[제닌=AP/뉴시스] 22일(현지시각) 요르단강 서안지구 제닌에서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충돌해 시커먼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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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스라엘 군이 22일 점령지 서안 지구서 기습 체포 작전을 벌리면서 부상한 팔레스타인 남성을 군용차 후드에 묶은 채 달려 비난을 받고 있다.

서안 북부의 제닌에서 이스라엘 군은 지프 앞덮개 위에다 남자를 길게 눕혀 결박한 뒤 부상자가 덜렁거리고 또 도로 옆에 팔레스타인 적신월사 앰뷸런스 버스들이 있는데도 그냥 지나쳤다.

자바랏 구역 작전 때 남성이 부상해 적신월사가 응급 치료를 하려는 것을 이 군 병사들이 막고서 이렇게 군용 지프 앞에 눕혀 싣고 갔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군은 얼마 후 적신월사 대원이 그를 병원으로 옮기는 것을 허락했다.

일부에서는 이스라엘 군인들이 '적지' 비슷한 제닌 시내를 지나면서 부상자를 인간 방패로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나타냈다.

CNN 등에 따르면 이 사건에 관해 질문을 받고 이스라엘 군(IDF)는 해당 군대가 "명령과 작전 절차규범을 위반했다"며 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IDF는 보도문 성명을 통해 "사건의 비디오에 나온 군대의 행위는 우리 군의 가치관과 맞지 않은 것으로 조사 후 원칙대로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토요일 당일 아침 제닌 서부의 와디 부르킨 구역서 용의자 체포의 테러 소탕 작전을 펼쳤다고 말했다. 문제의 남성은 용의자 중 한 명이며 총격전 끝에 체포했다는 것이다. 제닌은 반 이스라엘 세력의 은신처로 알려져왔다.

지난해 10월 가자 지구서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이 벌어진 후 서안 지구 내 팔 주민들에 대한 이스라엘 군경의 '테러 소탕' 작전이 강화되었다. 지금까지 500명에 육박하는 서안지구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유엔은 말하고 있다.

이 중에는 어린이가 100명 정도 포함되어 있다.

이스라엘이 점령한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동 예루살렘에 팔레스타인 사람 300만 명이 살고 있다. 이곳에 이스라엘은 점령지에 점령국 주민들을 이주 정착시키지 못한다는 국제법을 어기고 유대인 정착촌을 세워왔다. 이들이 70만 명에 이르며 유대인과 팔 주민들 간에 유혈 폭력사태가 끊어지지 않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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