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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현대글로비스, 자체 첫 LNG운반선 도입…가스 해상운송사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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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63빌딩 보다 40m 더 긴 초대형 선박 '우드사이드 스칼렛 아이비스'호 명명식

올해 초 LPG 이어 LNG까지 외연 확대… 車∙벌크∙원유에 가스까지 해상운송 매출 다각화

노컷뉴스

전남 HD현대삼호 조선소에서 열린 '우드사이드 스칼렛 아이비스'(Woodside Scarlet Ibis)호의 명명식에서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앞줄 왼쪽 7번째)와 우드사이드 관계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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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는 최근 전남 HD현대삼호 조선소에서 회사의 첫 번째 사선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우드사이드 스칼렛 아이비스'(Woodside Scarlet Ibis)호의 명명식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명명식에는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 김태우 해운사업부장(전무), 우드사이드 마크 애봇츠포드 마케팅∙트레이딩 부문 부사장, 줄리 팰론 기업지원부문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새로 건조된 선박은 우리나라 하루 LNG 소비량의 약 절반에 달하는 17만4천㎥ 규모의 LNG를 선적할 수 있다. 또 선박 길이는 292미터로 여의도 63빌딩 높이보다 약 40미터 더 길다.

현대글로비스의 새 선박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 우드사이드와 LNG 운송계약에 투입돼 최대 15년간 세계 각지로 가스를 운반한다. 현대글로비스는 가스 해상 운송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이 강조되면서 LNG, 수소·암모니아 등 저공해 에너지들이 부상하고 있다. 때문이다. 특히 LNG 공급은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80%가 증가할 것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 리서치는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성장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LNG 운송 시장은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분야다. 운송 내내 화물을 영하 162도로 유지해야 하고 이를 위한 특수 저장 시설이 필요하다. 현대글로비스는 새로 제작한 선박을 앞세워 LNG 운송 시장에 본격 진입함으로써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기존 자동차 운반 중심의 해운 사업 역량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앞서 일본 선사 K라인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세계 최대 LNG 기업인 카타르에너지의 LNG운반선 4척의 해상 운송계약도 낙찰 받았다. 또한 올해 초 초대형가스 운반선 2척을 도입해 LPG 해상 운송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LPG에 이어 LNG 운송까지 가스 해상 운송 사업의 속도를 올리겠다"며 "나아가 미래에너지로 꼽히는 수소·암모니아의 해상 운송 역량 확보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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