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인도주의 지역서 공격한 징후 없어" 부인
주민들 "이스라엘군, 라파 깊은 곳으로 진격 계속"
라파를 떠나 칸 유니스로 향하는 난민들이 지내던 가자지구 남부 난민촌에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폭격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4.06.20. ⓒ AFP=뉴스1 ⓒ News1 김민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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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42명이 사망했다고 가자지구 보건부가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북부에서 최소 42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가자지구 서부 알 마와시에서 발생한 공격으로 최소 25명이 사망한 지 하루 만이다.
이스마일 알 타와브타 하마스 언론국장은 사망자 최소 18명이 알투파 인근 주택에서, 다른 24명은 알샤티 난민캠프에서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현장이 담긴 영상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은 파괴된 집들 사이로 희생자들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주변에는 파괴된 집과 무너진 벽, 잔해와 먼지가 알샤티 난민캠프 거리에 나뒹굴었다. 주민들은 최근 이스라엘 탱크가 며칠간 라파 서부와 북부 더 깊은 지역으로 침입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이번 공격은 민간인을 대상으로 했다"며 "이스라엘군과 지도자들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가자지구 보건부는 전날인 21일 가자지구 남부의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서도 대구경 발사체로 포격을 가해 22명이 사망하고 4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서부 알 마와시 지역에서도 25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의 하마스 군사 기반 시설 2곳을 공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1차 조사결과 알마와시 인도주의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이 공격했다는 징후는 없었다"며 "적십자 시설을 직접 공격한 것도 없었다"고 민간인 공격을 부인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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