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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삼촌뻘 통신사 임원이 MZ와 '핫플' 성수동 나들이 나선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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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찐심데이 르포
'리더 찐심데이' 임원급이 20대 대학생과 일상
향수공방·셀프포토·실내전시 등 함께
"고객소통·소비자경험 U+에 반영"
"타사 가입자 만남도 환영…상호소통·피드백"
7월 그룹장급 이상으로 만남 주체 확대


파이낸셜뉴스

지난 20일 진행된 서울 성수동에서 진행된 '찐심데이'에 참여한 (왼쪽 위 사진 기준) LG유플러스 김상수 상무(오른쪽 밑), 김귀현 라이프플랫폼 담당(맨 뒤)과 대학생 김예지 씨(뒤에서 두번째), 박기선 씨(왼쪽 밑)가 셀프사진관에서 촬영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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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역시 정답은 이용자에게 있다고 느꼈다." - 김귀현 LG유플러스 라이프플랫폼 담당
"프로그램 외에도 인생 경험담을 들려주면서 방향성을 제시해준 점이 기억에 남고 감사하다." - 찐심데이에 참여한 대학생 김예지 씨
지난 20일 임원급인 LG유플러스 김상수 상무와 김귀현 담당은 서울 성수동 서울숲 인근에서 20대 대학생 김예지, 박기선 씨를 만났다. 이들은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향수 공방, 셀프사진관, 자연 테마 미디어 전시 등의 일정을 함께 소화했다. 청년들에겐 익숙하지만 김 상무와 김 담당에겐 생소한 활동들이다. 임원들의 반응은 "신기하다"였다. 일련의 과정 모두 LG유플러스가 '찐심데이'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본격적으로 시작한 소비자 소통 프로그램 '찐심데이'를 올해 확대 진행, 지금까지 찐심데이를 통해 만난 고객 수는 현재까지 400명에 육박한다. 고객군을 가리지 않고 올해에만 800명과의 만남을 주선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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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서울시 성수동 서울숲 인근에서 진행된 '찐심데이'에 참여한 LG유플러스 임원 및 대학생들이 셀프사진관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영상=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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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올해 찐심데이의 방점을 MZ(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 등 젊은층과의 스킨십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이 직접 일정을 짜고 이를 LG유플러스 임직원이 여기에 함께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내달부터는 그룹장 직급 이상이 참여하는 '경영리더 찐심데이'를 신설한다.

LG유플러스는 찐심데이를 통해 임직원이 고객과 함께 거친 소통과 경험을 서비스에 반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찐심데이에 참여한 LG유플러스 CS스쿼드가 만남에서 나온 피드백을 반영해 소비자 접점 애플리케이션(앱) '당신의 U+'의 기능을 개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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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서울시 성수동 서울숲 인근에서 진행된 '찐심데이'에 참여한 LG유플러스 임원 및 대학생들이 향수공방 체험을 함께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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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서울시 성수동 서울숲 인근에서 진행된 '찐심데이'에 참여한 LG유플러스 임원 및 대학생들이 향수공방 체험을 함께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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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도 이 같은 노력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김 담당은 이날 만남에서 "향수는 정형화된 상품인데, 이를 커스터마이징(개인화)한다는 게 신선했다. LG유플러스가 하고 있는 온라인 요금제 플랫폼 '너겟'도 가입자 맞춤형으로 개인화할 수 있는 상품을 더 만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포토부스를 통해선 '유행은 돌고 돈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고 설명했다.

찐심데이 참여 기회는 LG유플러스 가입자가 아닌 이들에게도 열려 있는 점도 특징이다. 이날 김 상무와 김 담당이 만난 김 씨와 박 씨도 LG유플러스 가입자가 아니다. 경쟁사 가입자와의 만남을 통해서도 LG유플러스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시키고, 서비스도 자연스럽게 노출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김 씨는 "너겟, '답다' 등 플랫폼은 이전엔 몰라서 못 썼다"며 "알고 있었다면 통신사를 바꿀 기회도 있었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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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서울시 성수동 서울숲 인근에서 진행된 '찐심데이'에 참여한 김귀현 LG유플러스 담당(왼쪽)과 대학생 김예지 씨가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지난 20일 서울시 성수동 서울숲 인근에서 진행된 '찐심데이'에 참여한 LG유플러스 임원 및 대학생들이 일정을 함께하고 있다. 사진=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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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김 담당은 "유플러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하면 되레 우리끼리 칭찬하고 박수치는 딱딱한 느낌이지만, 타사 가입자에게는 오히려 더 자연스럽게 서비스 홍보도 하고 피드백도 받을 수 있다"며 "이런 경험을 통해서 타사 가입자들의 생각, 서비스 선택 요인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유플러스의 주요 소비층인 젊은 고객층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이외에도 진로상담 등을 통해 직원들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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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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