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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6 (화)

크로스체인 ‘레이어제로’, 상장 후 한때 140% 급등…에어드랍 기부금 논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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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체인 솔루션 선두주자 ‘레이어제로’, 20일 주요 거래소 상장
기존 브릿지 방식보다 효율성ㆍ보안성 높아…주요 인프라로 부상
‘에어드랍 기부금’ 논란…“기부 강제는 미화된 ICO” 비판 나오기도


이투데이

레이어제로 관련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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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어제로 토큰(ZRO)’이 국내외 주요 거래소에 상장되며 한때 140%까지 급등했다. 한편, 레이어제로 측이 초기 토큰 분배 과정에서 생태계 참여자들의 토큰 클레임(수령)에 토큰 하나당 0.1달러를 ‘기부금’ 명목으로 강제하면서, 에어드랍 기부금 논란이 함께 발생한 상황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옴니체인(Omnichain) 솔루션 레이어제로의 네이티브 토큰 레이어제로(ZRO)는 전날인 20일 한국시간 오후 9시에 빗썸에, 10시에는 바이낸스, 업비트 등 주요 중앙화거래소에 상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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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어제로(ZRO)는 20일 상장 직후 코인마켓캡 기준 6538원, 빗썸, 업비트 기준 각각 8000원, 7295원까지 급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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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기준 시초가는 4145원, 업비트 기준 매도 제한 최저가는 2998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레이어제로는 상장 직후 빗썸과 업비트에서 각각 8000원, 7295원까지 급등한 바 있다. 21일 오후 기준으로는 4700원 대를 기록하며 시초가와 비슷한 수준까지 내려온 상황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으로도 4600원 대를 기록하며, 국내 거래소와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고 있다.

레이어제로는 크로스체인 솔루션의 선두 주자로 평가받는 프로젝트다. 쟁글은 20일 발행한 레이어제로 관련 리서치에서 현재 전세계적으로 정상 운영되는 퍼블릭 블록체인이 180개가 넘어가는 만큼, 서로 다른 메인넷을 연결하는 멀티체인 생태계는 블록체인 산업에서 점점 더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쟁글은 “크로스체인 솔루션이 향후 핵심 인프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중 가장 두각을 드러내는 것이 레이어제로”라고 평가했다.

쟁글 리서치에 따르면 기존에 멀티체인 생태계 구축을 위해 사용되던 브릿지 방식은 이용자 측면에서 자산 이동을 위한 단계가 복잡해 불편하고, 특히 브릿지에서 흔히 사용되는 방식인 락앤민트(기존 체인 자산을 랍업하고, 이동할 체인에서 자산을 발행하는 방식)의 경우 2021년과 2022년 글로벌 가상자산 해킹 피해 총액 20억 달러 중 15억 달러를 차지할 정도로 보안이 취약했다. 또한 브릿지 방식은 체인마다 유동성이 파편화돼, 체인마다 자산 가격이 달라 거래시 아비트라지가 발생하는 등 효율적이지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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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어제로 작동방식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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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어제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체인 엔드포인트끼리 메시지를 주고받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 때문에 레이어제로 솔루션을 활용하면 서로 다른 체인 사이에서도 트랜잭션을 실행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활용하면 서로 다른 체인 사이에서도 유동성이 통합돼, 효율적인 탈중앙화거래소를 설계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서로 다른 체인의 자산을 기반으로 하는 멀티체인 대출·랜딩 서비스 개발도 가능하게 되는 것이 레이어제로의 장점 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쟁글 리서치는 레이어제로가 크로스체인 보안에서도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레이어제로는 트랜잭션을 체인 간 전달하는 ‘오라클’과, 트랜잭션의 증명을 제출하는 ‘릴레이어’를 통해 크로스체인 메시징을 지원한다. 메시징을 위해 이용자가 선택한 오라클과 릴레이어 모두가 해킹 당하거나, 둘 모두가 악의적으로 행동하지 않는 한 공격을 받지 않기 때문에, 향후 오라클과 릴레이어 수가 증가하면 보안성이 더욱 높아지는 구조다.

이처럼 기술적 측면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은 반면, 투자자·이용자 커뮤니티에서는 ‘에어드랍 기부금’ 논란을 겪기도 했다. 레이어제로가 토기 토큰 분배 과정(에어드랍)에서 레이어제로(ZRO) 하나당 0.1달러의 기부금을 받는 기부 증명 메커니즘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이에 커뮤니티에서는 토큰 클레임(수령) 과정에서 기부 의무화는 미화된 ICO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브라이언 펠레그리노 레이어제로 공동 설립자는 20일 오후 자신의 X(구 트위터)에 “기부를 원하지 않는다면 클레임하지 않으면 된다”고 밝히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어 펠레그리노 공동 설립자는 21일 새벽에 “기부금 증명 메커니즘은 단기 투기 세력을 걸러내기 위한 장치”라고 밝혔다. 그는 “솔루션 출시 이후 오랜 기간에 걸쳐 크로스체인 메시징이 100만 건 이뤄졌는데, 기여에 따른 초기 토큰 분배(에어드랍)가 확정된 이후에는 하루에 100만 건의 메시징이 이뤄졌다”면서 “맹목적인 에어드랍을 위한 것이 아닌 레이어제로 생태계를 위한 에어드랍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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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어제로 기부 증명 관련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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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어제로 측은 공식 미디움을 통해서도 “에어드랍 메타가 시작된 이후 에어드랍 헌터나 시빌(다계정) 수령이 도를 넘었다”면서 “레이어제로는 초기 배포와 관련해 ‘에어드랍’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기부 증명 방식을 소개하기도 했다. 단순히 에어드랍을 위한 생태계 참여가 아닌, 지속적으로 생태계에 기여할 이용자를 걸러내기 위해 기부증명 방식을 도입했다는 취지다.

다만, 이에 대한 커뮤니티 의견은 엇갈리는 상황이다. 일부는 에어드랍의 의미가 퇴색된 것은 사실이라며 레이어제로 측 의견에 동의했지만, 일각에서는 생태계에 대한 지속적 기여 여부와 상관없이, 에어드랍을 위한 기여를 평가절하해선 안 된다는 의견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투데이/이시온 기자 (zion0304@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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