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이 24년 만에 북한 평양을 찾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옆에 태운 채 러시아산 고급차 아우루스를 운전하고 있다. 평양=AP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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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24년 만에 국빈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활짝 웃는 표정으로 러시아산 리무진을 타고 친분을 과시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푸틴 대통령이 운전석에 먼저 앉았다가 옆에 앉았던 김 위원장과 자리를 바꾼 모습이 주목을 받았다.
20일(현지 시간) 미국 CNN방송은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두 정상의 드라이빙 데이트를 소개했다. 둘은 활짝 웃는 표정으로 러시아산 고급차 아우르스를 타고 운전을 즐겼다. 푸틴 대통령이 운전석에 먼저 앉았다가 조수석에 앉아있던 김 위원장과 나중에 자리를 바꾼 모습도 포착됐다. CNN은 “이 장면은 푸틴 대통령의 드문 방북 기간에 양국 관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말하는 둘의 긴밀한 유대를 강조하기 위해 고안됐다”고 설명했다.
CNN은 러시아 언론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19일 김 위원장에게 아우루스를 선물했는데, 자동차를 김 위원장에게 선물한 건 이번이 두 번째라고 전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차(茶) 세트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영상엔 김 위원장이 2018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에게 선물한 품종과 같은 풍산 사냥개 한 쌍을 푸틴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모습도 담겼다. 김 위원장은 건강을 기원하는 푸틴 대통령의 흰색 흉상과 푸틴 대통령의 초상화가 그려진 자개 상감 작품도 선물했다고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통신이 전했다.
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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