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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증시, MSCI 선진지수 편입 또 불발..공매도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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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30일까지 공매도 전면금지 재연장 한 결과

금융위 “MSCI 지수 편입 자체가 정책 목표 아니다”


파이낸셜뉴스

The MSCI logo.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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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국 증시가 올해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DM) 지수에 편입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한국 증시의 선진국 지수 편입 도전은 내년 6월로 또 넘어갔다.

20일(현지시간) MSCI가 발표한 2024년 연례 시장 분류 결과에 따르면 한국 지수는 여전히 신흥국(EM)이다. MSCI는 “해외 투자자를 위한 한국 주식시장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 이행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최근 공매도 금지 조치로 인해 시장접근성이 제한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정부가 이달 말까지로 예정됐던 공매도 전면금지 조치를 내년 3월 30일까지 연장키로 한 데 따른 정책 불확실성도 지목됐다. 즉 ‘시장규칙의 갑작스러운 변경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MSCI는 “잠재적인 재분류를 위해서는 모든 이슈가 해결되고 개선 조치들이 완전히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려면 지수 편입 후보군인 관찰대상국에 1년 이상 올라야 한다. 즉 △2025년 6월 후보군에 들어가면 △2026년 6월 지수 편입이 정식 발표되고 △2027년 6월에 실제 편입이 이뤄지는 형태다.

MSCI는 배당절차 개선 등 각종 정책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특히 배당과 관련 “국제 기준과 달리 대부분의 한국 기업들은 배당락 이후에 배당금액을 공시한다”며 “배당절차 개선 방안이 시행됐으나 아직 소수의 기업들만 개선된 배당절차를 따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정부도 공매도 제도 개선을 포함해 자본시장 선진화가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금융위원회 김소영 부위원장은 앞서 공매도 전면금지 연장 및 제도개선 방안 관련 브리핑을 통해 “MSCI 지수 편입 자체가 정책 목표는 아니다”라며 “자본시장 선진화를 추구하다 보면 MSCI에 편입이 될 것”이란 입장을 내놨다. 공매도 제도 개선을 통해 불법 공매도가 사라지면 자본시장이 선진화되기 때문에 편입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란 설명이다.
#공매도 #MSCI #선진지수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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