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카카오 계열사 최연소 대표로 올라
한국어 특화 AI 모델 ‘코(Ko)GPT’ 개발 이끌어
AI 검색 스타트업 ‘오픈리서치’ 창업 준비할 예정
한국어 특화 AI 모델 ‘코(Ko)GPT’ 개발 이끌어
AI 검색 스타트업 ‘오픈리서치’ 창업 준비할 예정
김일두 전 카카오브레인 각자대표 [출처 = 카카오브레인] |
카카오의 자체 인공지능(AI) 언어 모델 ‘코(Ko)GPT’ 개발을 이끌었던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각자대표가 사임했다. 김 대표는 카카오를 떠나 AI 스타트업을 창업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된다.
2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달 카카오브레인에서 자진 퇴사하고, 새로운 스타트업 ‘오픈리서치’를 창업한다.
2012년 카카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입사한 김 대표는 2018년부터 카카오브레인 딥러닝 알고리즘 연구팀에서 AI 엔지니어 역할을 맡았었다. 1988년생인 김 대표는 2021년 당시 33세의 나이로 카카오브레인 대표로 취임해 주목받았었다.
지난해 6월 카카오브레인이 각자대표 체제로 개편된 이후에는 김병학 각자대표와 2인 체제로 카카오브레인을 이끌어왔다. 특히 김 대표는 카카오의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인 코GPT 개발을 총괄했다.
다만 카카오브레인이 지난달 초거대 AI 모델 등 AI 사업을 카카오에 영업 양수도하고 AI 조직을 카카오 본사와 통합하는 과정에서 김 대표가 퇴사를 결정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브레인은 카카오의 AI 연구 개발 자회사였으나, AI 사업이 카카오로 통합되면서 현재는 헬스케어 관련 사업만 남은 상황이다. 카카오는 조직 통합 후 본사 내에 새로운 AI 조직인 ‘카나나’를 신설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김 대표의 퇴사에 대해 “새로운 도전을 예정하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를 떠난 김 대표는 AI 검색 관련 서비스를 하는 스타트업 ‘오픈리서치’를 창업한다. 기존의 웹 검색 방식을 혁신해, AI 모델 기반으로 원하는 답변을 제공하는 비서 역할을 할 일종의 ‘버추얼 어시스턴트’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날 매일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음성이나 채팅으로 얘기하면 원하는 것들을 잘 파악해서 똑똑한 비서가 업무를 대신 해주는 수준의 어시트턴트를 만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어 “현재 프로토타입 서비스가 나왔고, 3분기 이내에 클로즈드 베타 형태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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