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황의조씨가 불법촬영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오늘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는 황 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해 6월 황 씨와 여성들의 사생활이 담긴 동영상이 퍼지면서 불거졌습니다.
황 씨는 영상을 공유한 네티즌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스스로 전 연인이라 주장하며 영상을 올린 인물, 황 씨의 형수 이모 씨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씨는 "인터넷 공유기를 해킹당했다"며 혐의를 부인해왔지만, 결국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 영상 유포 수사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경찰이 황 씨의 불법 촬영 정황을 포착한 겁니다.
결국 황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지난 2월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에서 황씨에게 영상을 촬영한 경위를 확인했습니다.
황씨는 촬영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몰래 촬영하진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 씨는 불법 촬영 혐의 말고도 지난해 11월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정보를 공개해 2차 피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유포된 영상이 '불법 촬영물'인지 판단한 뒤 사건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박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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