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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에어컨 수리 용접 중 불붙어”...강남 역삼동 아파트 화재, 내일 합동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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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명 병원 이송, 생명에 지장 없어


매일경제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아파트 10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근 하교하던 학생들이 화재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파트에서 발생한 불이 3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다. 이번 화재로 아기 2명을 포함해 총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총 구조 인원은 26명이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20일 오후 1시23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16층짜리 현대 아이파크 아파트에서 발생한 불은 약 3시간 13분 만인 이날 오후 4시36분께 완전히 꺼졌다.

아파트 10층에서 발생한 이번 화재로 총 3명이 병원에 옮겨졌고, 주민 등 7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현장에서 처치를 받았다.

병원으로 이송된 인원 중 2명은 11개월·5개월 영아였으며, 10층에서 에어컨을 수리하던 기사도 양손에 화상을 입고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에어컨 기사는 경찰에 “에어컨 수리 작업 중 용접을 하다가 주변 물체에 불이 붙은 것으로 기억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14명은 옥상으로 대피했으며, 자력으로 대피 한 인원은 22명이다. 지상에서도 3명이 구조됐다.

옥상으로 대피했던 주민들은 불이 완전히 꺼지기 전인 이날 오후 4시 8분께 모두 구조됐다.

화재가 발생한 장소는 거의 전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관계자는 “연기와 열기가 강해서 지상층으로 대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주민들을 옥상으로 대피시켰다”며 “정확한 화재 발생 원인은 내일 경찰과 소방 합동조사 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경찰과 함께 21일 오전 10시 합동 감식을 진행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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