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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신차드라이브]볼보 XC60 T8, 디지털·안전·연비까지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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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60은 지난 해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200만대 이상을 기록한 베스트셀러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수입 프리미엄 SUV 판매 1위를 기록한 XC60은 현재 6개월 이상 대기가 있을 만큼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XC60은 새로운 디테일을 가미한 현대적 디자인과 티맵(TMAP)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등 혁신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 첨단 안전 기술 등으로 상품성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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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XC60 T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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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LED 헤드라이트를 비롯 6가지 디테일 변화를 통해 현대적 감성을 더했다. 전면부는 90클러스터에 이어 3차원(3D) 형태의 아이언마크를 통합한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다. 범퍼와 에어 인테이크 디자인을 다듬고 넓은 차체를 강조하는 크롬 바를 추가했다.

실내는 인간중심 철학을 반영한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이 특징이다. 천연 소재와 장인 정신으로 완성한 마감, 직관적 설계로 감성 품질을 높였다. 주력 트림인 얼티메이트에는 외관 색상에 따라 조합되는 천연 우드 트림과 스웨덴 오레포스의 크리스털 기어노브, 영국 바워스&윌킨스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기본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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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XC60 T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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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는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로 구동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차량과 통합한 브랜드다. XC60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인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국내에 처음 도입한 차종이다.

한국 시장을 위해 티맵모빌리티와 3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는 내비게이션 티맵과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NUGU)', 사용자 취향 기반 음악 플랫폼 '플로(FLO)'를 통합해 개인 맞춤화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차 안에서 '아리아'를 부르면 실내 온도, 열선 시트, 이오나이저 등 차량 제어를 비롯 목적지 및 경유지 설정, 주변 명소 안내 등 내비게이션 설정 등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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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XC60 T8 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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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형부터는 정교하게 진화한 통합형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2.0 업데이트를 거쳤다.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을 기반으로 실시간 신호등 정보, 3D 지도 등 고도화된 정보로 편리하고 안전한 운전을 돕는다. 또, 목적지 설정, 음악 재생 등을 하나의 발화어로 통합 설정하거나 실행할 수 있는 '개인화 루틴', '데일리 브리핑' 등 운전자 개인을 위한 커넥티비티 기능을 강화했다.

새롭게 장착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는 티맵이 제공하는 주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편리했다. 주요 성능과 차량 상태 정보를 제공하는 12.3인치 운전자 정보 디스플레이 역시 향상된 그래픽으로 업그레이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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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XC60 T8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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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하면 안전을 빼놓을 수 없다. XC60 역시 새로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컨시어지 서비스로 진화된 안전 기술을 채택했다. 레이다(Radar)와 카메라, 초음파 센서로 구성된 최신의 ADAS은 윈드쉴드 상단에 위치한 레이다와 카메라 통합 모듈을 분리했다. 레이다를 전면 그릴 아이언 마크에 내장시키고,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 처리하는 ASDM를 후면부로 재배치했다.

이를 통해 도로 위 차량과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를 감지해 사고 위험시 긴급 제동과 충돌 방지를 지원하는 시티 세이프티, 앞 차량과 간격을 유지하며 차선 중앙에 맞춰 조향을 보조하는 파일럿 어시스트, 도로 이탈 완화,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리어 액티브 브레이크 등 최신 안전 기술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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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XC60 T8 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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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C60은 도로 위 안전에서 지구의 안전까지 고려한 세 가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제공한다. 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T8,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B5·B6는 8단 자동변속기, 상시 사륜구동(AWD) 시스템과 조화를 이뤘다.

시승차는 순수 전기차(BEV)처럼 전기를 충전해 주행할 수 있는 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T8이다. 배터리 용량을 기존 11.6㎾h에서 18.8㎾h로 늘리면서 직렬형 배터리 모듈 3개와 고전압 배터리 전체 셀 102개로 구성했다. 여기에 기존보다 65% 개선한 리어 휠 출력을 제공하는 후면 전기모터를 포함한 롱레인지 배터리를 탑재, 한 번 충전 시 최대 61㎞까지 전기로만 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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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XC60 T8 2열 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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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8에 적용한 e-모터는 최고출력 462마력(엔진 317마력·전기모터 145마력), 최대토크 72.3㎏·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스펙만큼 가속력은 스포츠카가 부럽지 않은 수준이다.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도달 시간은 4.8초에 불과하다. 주로 전기차에 쓰이는 원 페달 드라이브도 재밌는 기능이다. 가속 페달만으로 가속과 감속을 모두 제어할 수 있어 직관적으로 주행할 수 있었다.

날쌘 성능을 제공하면서 뛰어난 연비도 보여준다. T8의 복합 연비는 16.8㎞/ℓ다. 시승 당일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복잡한 서울 도심에서 전기를 적극 활용해 16㎞/ℓ 이상, 고속도로 정속 주행 시에는 18㎞/ℓ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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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XC60 T8 충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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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을 통해 체험한 XC60은 풍성한 안전 장비에 첨단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경쾌한 성능, 우수한 연비를 모두 갖춘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XC60 2024년형 가격은 B5 기준 6390만원부터 시작하며 시승차인 T8 얼티메이트 브라이트는 8640만원에 판매된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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