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텔레콤 대표 |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SK텔레콤[017670]과 글로벌 통신사 간 인공지능(AI) 분야 협력체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가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20일 SK텔레콤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글로벌 통신·기술 연합체 'TM포럼' 행사에서 '2차 글로벌 텔코 AI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열고, GTAA 주요 경영진과 합작법인 설립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SK텔레콤, 도이치텔레콤, e&, 싱텔,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통신사들은 통신사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을 위한 GTAA 창립총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행사 라운드테이블 기조연설에서 유영상 대표는 "얼라이언스의 공통된 목표는 AI 기반 비즈니스 혁신을 함께해 궁극적으로 전 세계 고객에게 AI 혁신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통신사들이 AI 데이터센터(AIDC), AI 개인비서 같은 통신 그 이상의 파괴적 혁신을 함께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통신사들의 기술과 역량을 응집할수록 혁신 속도는 한층 빨라질 것"이라며 "국내외 AI 플레이어들과 함께 글로벌 AI 시장을 선도하는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AI가 위험성도 수반한다며, 글로벌 AI 생태계 발전을 위해 거버넌스 수립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SK텔레콤은 텔코 LLM 개발 경험과 국내 통신 산업 적용 사례 등을 소개했으며, 회원사 임원들이 GTAA 미래 비전을 위한 토의를 진행했다.
GTAA 멤버사는 합작법인 설립과 구체적 사업 계획을 확정하고, 텔코 LLM 공동 개발·상품화, LLM 다국어 언어 학습 및 성능 고도화, AI 개인화 서비스 등 분야에서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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