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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백종원·곽튜브 제쳤다…한국인이 좋아하는 유튜버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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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쯔양’이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킹크랩과 가리비 등 수산물을 먹는 모습. 사진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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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갤럽이 조사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유튜버에서 쯔양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13세 이상 1777명을 면접조사한 결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쯔양'(5.2%), '곽튜브'(4.0%), '햄지'(2.4%), '히밥'(2.2%), '빠니보틀'(2.1%), '김창옥'(1.7%), '백종원'(1.5%), '이공삼'(1.2%), '김어준'(1.1%), '김프로'(0.9%)가 10위권에 포진했다.

상위 랭커 중에는 쯔양을 비롯해 햄지·히밥·이공삼 등 먹방 유튜버와 곽튜브·빠니포틀 등 여행 유튜버가 다수를 차지했다. 김창옥은 강연 유튜버, 백종원은 식당을 운영하는 요리 유튜버다. 김어준은 시사 프로를 진행하며, 김프로는 해외 구독자가 많은 크리에이터다.

쯔양은 구독자 1000만명으로 국내는 물론 미국·태국·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를 누비며 '먹방' 콘텐트를 제작하고 있다.

채널 구독자와 순위가 정비례하지는 않았다. 구독자 수가 140만명으로 10위권 중 구독자가 가장 적은 김창옥은 6위에 올랐지만, 4110만으로 구독자가 가장 많은 김프로는 10위를 차지했다. 국내외 팬의 분포, 대중 매체 노출 등의 차이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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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는 ″공황장애가 온 뒤 달리기를 열심히 했다″면서 ″달리기를 시작해 더 나은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튜브 '인생84'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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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좋아하는 만화가와 웹툰작가는 '기안84'(30%), '허영만'(6%), '이현세'(3.0%), '박태준'(2.3%), '주호민'(1.8%), '이동건'(1.7%), '이말년'(1.2%), '조석', '야옹이'(이상 1.1%), '강풀'(1.0%) 순으로 조사됐다.

30%라는 압도적 지지를 받은 기안84는 네이버 웹툰 '패션왕'으로 주목받았다. 최근에는 '나 혼자 산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1970년대에 데뷔한 허영만과 이현세는 나란히 2, 3위에 포진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10위권의 작가 중 나머지 8명은 모두 웹툰 작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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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유재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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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좋아하는 예능 방송인 1위는 유재석이 차지했다. '유재석'(35%), '신동엽'(8%), '강호동'(7%), '박나래'(4.3%), '이경규'(4.1%), '장도연'(3.1%), '이수근'(3.0%), '탁재훈', '전현무'(이상 2.3%), '김준호'(2.2%)까지 10위권에 들었다. 그밖에 '서장훈'(1.8%), '박명수'(1.5%), '이용식'(1.2%), '이영자', '하하'(이상 1.1%) 등이 1% 이상을 차지했다.

유재석·신동엽·강호동·이경규는 지난 20년간 네 차례 조사 모두 10위 안에 들었다. 장도연과 탁재훈은 이번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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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 자이언티 노래 '모르는 사람'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배우 최민식. 사진 더블랙레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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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좋아하는 배우에는 '최민식'(8.1%), '마동석'(7.1%), '송강호'(7.0%), '이병헌'(4.7%), '정우성'(4.2%), '이정재', '황정민'(이상 3.7%), '김혜수', '김고은'(이상 3.4%), '손석구'(3.1%)까지 10위권에 들었다. 이외 1% 이상 응답된 영화배우는 '유해진'(2.9%), '윤여정', '공유'(이상 2.1%), '한석규'(1.6%), '현빈'(1.5%), '송중기'(1.4%), '안성기', '전지현'(이상 1.3%), '하정우'(1.0%) 등이다.

10위권에서 여배우는 김혜수와 김고은뿐이었다.

송강호와 정우성은 지난 20년간 이뤄진 네 차례의 갤럽 조사에서 모두 10위권에 들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탤런트에는 '김수현'(6.4%), '남궁민', '김지원'(이상 2.9%), '차은우', '김남주'(이상 2.7%), '최수종'(2.5%), '송중기'(2.3%), '최불암'(2.2%), '고두심'(2.0%), '김고은'(1.8%)이 10위권에 랭크됐다. 탤런트의 인기 순위는 방영 프로그램에 따라 변화의 폭이 크다. 1% 미만의 응답자도 290여명에 이를 정도로 폭이 넓다.

10위권 내 배우 모두 10년 이상 활동한 현역이다. 활동 기간이 가장 짧은 배우는 2014년 데뷔한 차은우, 오래된 배우는 1967년 데뷔한 최불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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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이 지난 25~26일 양일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아임 히어로-더 스타디움' 콘서트를 열었다. 사진 물고기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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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아하는 가수에는 '임영웅'(10.3%), '아이유'(9.0%), '방탄소년단'(BTS, 4.9%), '나훈아'(4.0%), '뉴진스'(3.5%), '장윤정'(3.4%), '진성'(2.7%), '영탁', '송가인'(이상 2.4%), '블랙핑크'(2.2%)가 10위 안에 들었다.

방탄소년단은 군 복무로 활동이 중단된 가운데에도 인기를 이어갔다. 10위권 가운데 가장 활동이 짧은 가수는 2022년 데뷔한 뉴진스다. 1966년 데뷔에 올해 은퇴를 예고한 나훈아는 4위에 올랐다.

이외 1% 이상 응답된 가수는 '이찬원'(2.0%), '성시경'(1.9%), '김연자'(1.6%), '김호중', '조용필'(이상 1.5%), '이효리'(1.3%), '린'(1.2%), '전유진', '아이브'(이상 1.1%), '장민호', '이승철', '이문세', '이미자'(이상 1.0%) 등이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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