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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8월 2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세 차례 통화한 이후 임기훈 당시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에게도 개인 휴대전화로 전화를 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8월 2일은 해병대 수사단이 채 해병 순직 사건 기록을 경찰에 이첩한 날입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과 이 전 장관의 통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첩된 사건 기록이 회수된 과정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윤 대통령이 같은 날 이 전 장관 외에도 국가안보실·국방부 고위 관계자들과 통화한 기록이 추가로 확인된 것입니다.
군사법원에 제출된 통화기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 2일 개인 휴대전화 번호로 임 전 비서관에게 전화를 걸어 낮 1시 25분부터 4분 51초 동안 통화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4시 21분에도 개인 휴대전화로 신 전 차관에게 전화를 걸어 10초 동안 통화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이종섭 전 장관에게도 정오부터 낮 1시 사이 총 세 차례에 걸쳐 개인 휴대전화 번호로 전화를 걸어 총 18분여 동안 통화한 것으로 파악된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과 임 전 비서관의 통화는 이 전 장관과 세 번째로 통화한 지 약 27분여 뒤에 이뤄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상민 기자 m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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