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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1억 주면 가만히 있지"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 백종원에 '선압박 후신고'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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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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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 연돈볼카츠의 가맹점주 일부가 사측에 거액의 금전적 보상을 요구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19일 한경닷컴을 비롯한 각종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연돈볼카츠 가맹점주 7명이 더본코리아 실무진과의 간담회에서 금전적인 보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녹취록에 따르면 점주 A씨는 "1억5,000만원이면 협의회를 없애주겠다"며 "이런 말을 드린 이유는 이쪽 협의회에서 전국가맹점주협의회를 가고 이 준비과정에서 보상을 원하니까 그 부분에 대해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A씨는 "5,000만원이든 6,000만원이든 합의점이 있다면 끝낼거고 저거 쳐주면 돈 받았다고 소문낼거고, 1억을 주면 가만히 있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8일 연돈볼카츠 점주들은 서울 강남구 연돈볼카츠 가맹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사를 상대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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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더본코리아 측이 월 3,000만원 이상 예상 매출을 제시하며 가맹점주를 모았지만 실제 매출은 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주장을 폈다. 매출 대비 수익률 역시 20~25%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7~8% 수준에 그쳤다는 것이다.

더본코리아 측은 이에 19일 반박 입장문을 내고 "일부 가맹점주들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오랜 기간 가맹점주님들과 성실하게 협의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가맹점주님들이 당사에 대한 부당한 압박 등을 목적으로 사실과 다른 일방적인 주장을 반복해 다른 가맹점주님들에게 영업상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돈볼카츠 일부 가맹점주들의 신고에 앞서 지난 4월 29일 회사에서 먼저 공정거래위원회에 자진해서 심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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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가맹점주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했던 본사 측 관계자는 "저희는 사업 활성화 방안을 함께 얘기하러 나간 자린데 금전적인 보상안만 얘기하셔서 그때부터 파행을 예감했다"며 "회사 입장에서는 금전적인 지원이 이뤄지면 전 지점을 대상으로 해야하는데, 이들은 자신들만 대상으로 해달라하고 협의가 끝나면 조용히 있겠다고 하더라"고 털어놓았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본건과 관련된 일부 가맹점주들의 공정위 신고와 잘못된 언론 보도등에 대해 객관적 사실에 기초해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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