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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밥 먹듯 지연에 기체 바꿔치기 논란도...티웨이항공, 국토부 손에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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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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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노선취항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티웨이항공이 연일 터져나오는 안전 및 서비스 운영, 지연 등의 문제를 틀어막지 못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의하면 티웨이항공은 이번 달 들어서 4편의 항공편에서 지연을 발생시켰다.

가장 먼저 지난 13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충북 청주에 도착할 예정이던 TW184편이 부품 결함으로 인해 약 20시간 지연된 바 있다. 같은 날에는 인천발 오사카행 TW283편이 기체 결함으로 무려 11시간이나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당 지연건은 해당 항공편은 이륙 준비 과정에서 기체 결함이 발견되며 출발이 크게 지연됐다. 이로 인해 승객 310여명이 기내에 갇히는 소동이 발생했다.

이에 수 시간 동안 공항에 갇혀있던 승객들은 거세게 항의했고, 이 가운데 공황장애를 앓고있던 한 여성은 고통을 호소하며 실신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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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14일 오사카발 인천행 TW284편이 11시간 지연, 15일 인천발 싱가포르행 TW171편이 1시간 지연됐다.

TW238편의 지연같은 경우는 당초 오사카행에 배정됐던 HL8500 항공기 대신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던 HL8501 항공기가 배치되었다.

업계 측에서는 해당 '항공기 바꿔치기'가 보상금 지급을 피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다만 티웨이 측은 이에 대해 부정하며 "예기치 못한 점검 사유로 승객들의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항공기를 교체했다"면서도 "이 과정에서 보상 관련 규정을 고려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주 인천~일본 오사카 노선 티웨이 항공의 출발 지연과 관련해 안전 및 서비스 조치가 적절했는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또한 22대 국회에서도 해당 사건 이후 항공교통이용자 권익 보호를 위한 관련 법 개정 작업에 착수했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첫 유럽 노선인 자그레브에 취항한데 이어 유럽 4개 노선(이탈리아 로마, 스페인 바르셀로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프랑스 파리)도 취항을 앞두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티웨이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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